책소개
“진리는 가르칠 수 없는 것, 이 깨달음을
나는 일생에 꼭 한 번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싶었다.
그 시도가 바로 《싯다르타》다.”
_헤르만 헤세
번거로운 제례와 스승의 가르침에 한계를 느낀 싯다르타는 같은 뜻을 가진 친구 고빈다와 함께 고향을 떠난다. 그리고 숲속의 사문들 곁에서 고행하며 자아의 초극을 체험하려 한다. 그러나 사문의 고행도 이미 크게 성장한 두 사람의 정신세계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이후 고타마 붓다를 만나 설법을 듣고, 고빈다는 붓다에 귀의하나 싯다르타는 설법에 불신을 품고 떠난다. 깨달음을 갈망하는 그는 이제 가장 밑바닥의 자아를 알기 위해 방탕한 세속 생활에 실제로 몸을 담근다. 아름답고 현명한 기생 카마라에게 사랑의 기술을 배우고 상인 카마스바미에게 부와 허세를 배운다. 그러나 싯다르타는 이런 생활을 경멸하고 결국 자포자기에 빠져 속세의 생활에서 도망친다. 자살하기 직전, 희망에 찼던 청년 시절의 기억과 강의 신비스러운 음성이 그를 지켜준다.
저자소개
Hermann Hesse
1877년 독일 남서부의 소도시 칼프에서 태어났다. 개신교 목사였던 아버지와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 출신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에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라틴어 학교에 들어갔고 이듬해에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자신의 개성에 눈뜨면서 시인을 꿈꿨고 답답한 신학교 생활을 견디지 못해 도망쳐 나왔다. 이후 서점 직원, 시계 공장 수습공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문학 수업을 이어갔다. 1899년 출간한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가 릴케에게 인정받아 문단의 눈길을 끌었고, 1904년에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로 작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초기에는 낭만주의적인 글을 썼지만 1차 세계대전의 야만성과 불행한 가정사, 동양 사상과 정신분석학자 융의 영향을 받아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고,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주로 발표했다. 주요 저서에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등이 있다.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으며, 헤세의 작품은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