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서설 - 정신지도규칙 (개정판)
근대 철학적 주체를 확립했다고 평가받는
데카르트의 대표 저서
― 가장 원전에 충실하게 번역한 개정판 출간!
근대성이라는 시대정신을 연 데카르트 철학의 정수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방법서설》이 번역을 전면 수정한 개정판이 출간됐다. 1997년 문예출판사에서 데카르트 연구자인 이현복 교수(한양대 철학과)에 의해 번역된 《방법서설》은 출간 이후 지금까지 전공자는 물론 데카르트 철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아왔다. 이번 개정판에서 이현복 교수는 〈방법서설〉을 보다 원전에 충실하게 다시 번역해 내놓았다. 이현복 교수는 개정판 옮긴이의 말에서 ‘초판의 번역은 독자들이 데카르트 철학에 접근하는 것을 돕기 위해 쉽게 번역하려 노력했다면, 이번 개정판에서는 원전의 모습을 최대한 충실하게 살려내고자 노력했다’고 밝히고 있다.
데카르트 철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철학의 원리》 서문과 새로운 해설 추가
또한 초판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철학의 원리》 서문을 번역해 실었다. 이 글은 데카르트가 라틴어로 쓴 《철학의 원리》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피코에게 프랑스판 서문으로 사용해달라고 쓴 편지글이다. 이 글은 《방법서설》뿐 아니라 데카르트의 철학 전체를 개관할 수 있게 해준다. 《철학의 원리》 서문과 함께 데카르트 철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현복 교수가 쓴 〈데카르트: 확신의 철학〉을 추가로 수록했다. 새로 추가한 〈데카르트: 확신의 철학〉은 초판에 수록된 〈데카르트적 방법과 도덕〉과 함께 독자들이 데카르트 철학 체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데카르트 이해를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정신지도규칙》과 《방법서설》
이 책에 실린 데카르트의 초기 작품인 《정신지도규칙》은 데카르트가 1628년경에 집필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완성의 글이다. 이 책은 다른 저서와 더불어 1701년 암스테르담에서 《데카르트 유고, 자연학 및 수학》에 라틴어로 수록되어 출간되었다. 데카르트의 저서 중 《정신지도규칙》은 다소 덜 알려진 책이다. 그렇지만 《정신지도규칙》은 데카르트의 철학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책임이 분명하다. 이 책이 비록 미완성으로 끝나고, 그 형식이 산만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그 내용은 《방법서설》과 《성찰》을 거쳐 《철학의 원리》에 이르기까지 두루 나타나 있기 때문에 데카르트의 자연학뿐만 아니라 형이상학에 대한 이해를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방법서설》에서 개진된 방법의 주요 규칙들이 《정신지도규칙》에서 피력된 내용의 축소판임은 물론이고, 《성찰》에서 논의되는 형이상학적 원리가 그 열매임은 두말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1637년 익명으로 출간한 《방법서설》의 원제목은 《이성을 잘 인도하고, 학문들에서 진리를 찾기 위한 방법서설, 그리고 이 방법에 관한 에세이들인 굴절광학, 기상학 및 기하학》이다. 이 책에서 번역한 〈방법서설〉은 〈굴절광학〉, 〈기상학〉, 〈기하학〉을 앞서는 첫 번째 에세이로 뒤의 자연과학적 주제를 탐구하기 위한 서론이다. 데카르트 자신이 강조하고 있듯이, 이 책은 누구를 ‘가르치기 위한 논문’이 아니라, 진리 탐구를 위해 자신이 설정한 방법과 그 결실을 ‘보여주기’ 위해 쓴 글이다.
데카르트 철학의 이해를 돕기 위한 충실한 주해와 두 편의 해설
데카르트 철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현복 교수는 〈정신지도규칙〉과 〈방법서설〉에 충실하고 꼼꼼한 주해를 달았다. 주해에 라틴어와 프랑스어 원문을 직접 인용해 비교하며 원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고 했고, 독자들이 데카르트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충실하게 해설을 달았다. 또한 역자가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을 고려했는지도 밝히고 있어, 데카르트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있다.
이현복 교수가 쓴 〈데카르트적 방법과 도덕〉과 〈데카르트: 확신의 철학〉은 데카르트 철학 전반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어 데카르트 철학 체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