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시를 연구하고 계획한 저자가 지금까지 방문했던 도시들 중에서 세계 17개의 도시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본 각 도시의 도시 계획 등은 물론이고 도시에 대한 인상, 도시의 문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설명이 이 책에 개성과 무게감을 부여한다.
이방인의 마음까지도 강하게 끌어당긴다는 모스크바, 백야와 오로라의 신비가 숨쉬는 스톡홀름, 중세 도시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크라쿠프, 밀란 쿤데라가 세상에서 가장 에로틱한 도시라고 한 프라하, 도시 인공미학을 대표하는 브라질리아, 꿈의 도시 쿠리티바 등. 저자가 직접 그린 수채화속에서 도시들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으로 피어난다.
'오염된 도시'에 지쳐 이 도시 저 도시로 떠돌았던 저자가 내린 결론은 '도시가 어지러울수록 화려한 치장을 피하고 단정하고 소박한 자연의 옷을 입고 있어야 한다'는 것. 수많은 도시를 둘러보고 가져온 '환경친화적 도시'라는 저자의 여행 선물을 여기 이곳에 어떻게 놓을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
목차
저자의 글 - 바라보고 싶은 그림 속의 도시를 위하여
1. 북유럽
이방인의 발길이 머무는 러시아의 수도 - 모스크바
유럽으로 열린 창 -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의 도시풍에 동양적인 요소가 가미된 도시 - 헬싱키
해맑은 수면과 깊숙한 숲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도시 - 스톡홀름
걷는 이마저도 그림의 주인공이 되어버리는 도시 - 오슬로
바다 내음, 산 내음 물씬 나는 자연을 닮은 빛깔 있는 도시 - 베르겐
녹지공간과 보행자거리가 존재하는 인간 중심의 도시 - 코펜하겐
2. 남유럽
음악, 도나우 강, 궁전, 숲이 어우러진 모습으로 환상을 자아내는 도시 - 빈
갈대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도시 - 바르샤바
중세에 지어진 따뜻한 질감의 빨간 건물들이 어우러내는 도시 - 크라쿠프
어느 곳이나 그림이 되는 아름다운 도시 - 프라하
동유럽에서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변화를 체감하는 도시 - 부다페스트
3. 남미
아름다움과 추함, 인디오와 백인이 공존하는 다양성의 도시 - 멕시코시티
남미 대륙을 호령했던 중심도시 - 리마
잉카의 영욕과 기품이 살아 있는 도시 - 쿠스코
비행기 동체 모양을 본뜬 십자형의 기하학적 도시 - 브라질리아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생태도시 - 쿠리티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