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PLAY DIRECTING
연출가는 배우들과 실제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작품 해석에 대한 구체적인 정리를 끝내야 한다. 가벼운 희극의 경우 짧은 시간에 끝날 수도 있으니 고전의 경우는 몇 년 이상 오랜 연구 기간을 필요로 할 때도 있다. 만일 연출 지망생이 이 과정에 자극과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아예 연출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그만주는 편이 옳다.
어느 작품이건 그 해석 과정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희곡의 내용과 주제를 파악하여 결정하는 일이고, 둘째는 이 내용을 담아 관객에게 전달할 연극형태를 찾아 결정하는 일이다. 이 두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연출가는 여러 각도에서 되풀이해서 작품을 정독하지 않으면 안 된다. p.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