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연출노트 : 스타니스랍스키 전집 06
소오린 가의 영지 내에 있는 정원의 일부, 관객석으로부터 뜰 안쪽 호수로 통하는 널찍한 오솔길은 가정극을 하려고 임시로 지은 가설 무대에 가리워져 있어 호수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무대의 좌우에는 덤불이 우거져 있다. 의자 몇 개, 작은 탁자가 하나, 해는 방금 졌다. 무대에는 가설 무대에 드리워진 막 너머에 야아꼬프와 그 밖의 일꾼들이 있어서 기침 소리와 망치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산책길에서 돌아오는 마아샤와 메드베젠꼬가 왼쪽에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