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해방기 간행도서 총목록 - 1945~1950 : 근대서지총서 01

해방기 간행도서 총목록 - 1945~1950 : 근대서지총서 01

저자
오영식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2-04-03
등록일
2012-11-14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152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PC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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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성고 오영식 교사가 펴낸 이번 책은 해방기라는 중요한 시기에 출간된 모든 책을 한데 모아 목록으로 정리한 것이다.

해방 이후는 일제 치하에 억눌렸던 한국사회가 그야말로 ‘분출’한 시기로서, 출판사만 해도 1,000여 개가 봇물처럼 생겨나 무수한 책들을 쏟아냈다. 그에 반해 해방기 출판의 역사는 공백기로 남아있는 상태이다. 자신들의 역사를 정리한 출판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35년간 책을 모아온 오영식 교사는 15년 전부터 해방기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해방 이후 한국전쟁 직전까지 출간된 5,200여 종의 출판물을 일목요연하게 목록으로 정리함으로써 1,000여 출판사의 역사를 다시 꿰어냈다.
이 시기에 우리말과 글로 출간된 책과 정기간행물은 새로운 국가건설의 나침반이자 우리 문화 재건의 토대가 되었고, 오늘의 출판대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시기 출판물의 서지 書誌 적인 정리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오영식 선생의 이 자료집이 지니는 중요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광복 후 5년 사이의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저작물을 통해 남북한의 분단이 고착되던 특정 시기의 사상적 조류를 개관할 수 있다. 일제 잔재의 청산, 자유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도입과 정착을 비롯하여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의 갈등과 같은 당시의 시대상은 거기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존재는 해방기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둘째, 시기적으로 출판 사정이 극히 열악했던 여건이었는데도 비교적 많은 책이 출간되었다. 이 자료집은 어떤 책들이 나왔는지 실증적으로 살펴보고 연구할 수 있는 기초자료이다. 북으로 간 문인과 정치인, 학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책도 빠뜨리지 않고 수록하여 이 분야 연구의 안내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셋째, 출판 역사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된다. 출판의 역사에 관한 논문과 책은 적지 않으나 해방기 개별 출판사의 출판활동을 세세하게 정리한 자료가 없었다. 오영식 선생이 정리한 자료집은 출판역사를 실증적이고도 정밀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정리되어 있다.
넷째, 이 자료집은 그 자체로서도 출판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분야 연구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개별 출판사와 관련이 있는 서술적인 문헌을 담고 있어서 출판의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되고 있다.
다섯째, 책의 표지 장정은 물론 출판사의 로고와 인지 印紙 그리고 거기에 찍힌 저자의 도장을 접할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다. 당시에는 화가들이 친교나 호구지책으로 책의 표지를 그리는 일이 많았다. 이후 월북하거나 작고하여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어진 유명화가들의 그림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당시 출간된 책의 판권에 찍힌 문인, 학자, 또는 전문가들이 사용하던 도장을 수록하였다. 지금은 인지에 도장을 찍어 판권에 붙이는 책이 없어졌지만 해방기에는 판권에 저자의 도장을 찍도록 되어 있었다. 판권에 찍힌 저자들의 도장은 어떻게 생겼는지, 호기심을 충족시킨다는 차원을 넘어 저자들의 체온을 접할 수 있는 여러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오영식 선생의 이 자료집은 해방기 출판사 연구에 길잡이가 될 것은 물론이고 문학사, 문화사, 사상사, 출판문화사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연구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본다.

제30회 한국출판학회상을 수상한 오영식 선생 한편, 한국출판학회는 그 공로를 인정하여 오영식 교사에게 2010년 2월 22일 한국출판학회상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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