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대와 중세의 세계에서 전쟁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무기 '활'. 우리 민족은 ‘동이(東夷)’라는 이름이 나타내듯 활에 있어서는 최고의 하이테크를 자랑하는 민족이었다. 이 책은 '활을 통해 본 세계사'. 활의 역사, 활의 종류와 변천사, 활과 전쟁, 활의 몰락 등을 흥미진진하게 엮었다.

현대의 양궁 경기 이전에 '활쏘기' 자체는 우리 민족의 가장 중요한 스포츠이자 군사훈련이었다. 그 역사는 아마도 수천 년은 족히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종주국이라고 해도 스포츠 종목 중에서 한 국가의 선수들이 이처럼 긴 세월 동안 정상을 지키는 일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활쏘기 전통이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이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한국인들이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서 고수할 수 있는 것일까?

수천 년 전부터 만들어지고 사용되면서,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활이 실제로는 인간의 역사에 깊이 개입하여 인간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실, 활과 절대 떼어놓을 수 없는 인류의 목숨 건 투쟁, 활 중에서도 가장 강력했던 활, 우리의 조상들이 개발했던 복합각궁複合角弓에 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목차

제1장 활과 초원
1. 활의 역사
2. 활의 종류와 변천사
3. 초원의 사람들

제2부 활과 전쟁
1. 세계사의 악역, 훈 족
2. 활로 섰다 활로 무너진 키타이
3. 사상 최대의 제국
4. 기사도의 황혼

제3부 한국의 활
1. 기록과 유물
2. 국궁
3. 한민족의 군사 전술 변천사

제4부 복합각궁의 약사
1. 탄생과 급속한 확산
2. 유럽과 중·근동지역으로의 확산
3. 활의 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