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인간 본성의 역습 - 인간 본성은 우리의 세상을 어떻게 형성했고, 구원할 수 있는가

인간 본성의 역습 - 인간 본성은 우리의 세상을 어떻게 형성했고, 구원할 수 있는가

저자
하비 화이트하우스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6-01-28
등록일
2026-01-29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3KB
공급사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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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발 하라리, 피터 싱어 추천★
제러드 다이아몬드, 유발 하라리 이후
인류 역사에 관한 한 단계 진화한 해설서

“순응하라, 믿어라, 편 가르라”
선사시대에 설계된 인간의 세 가지 본성으로
오늘날 분열의 시대를 읽다

우리는 왜 인류 역사상 가장 똑똑한 시대에 살면서도, 가장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할까? 인류학자 하비 화이트하우스는 그 해답을 인간 본성이라는 거울에서 찾는다. 기후 위기의 실태와 해법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플라스틱 포장을 벗기고, 불필요한 소비를 반복하며, 생태계 파괴에 외면한다. 거짓 정보에 속지 않는다고 확신하면서도, 황당한 음모론과 유사과학은 여전히 퍼지고, 이는 실제 정치와 사회의 판단을 왜곡한다. 저자는 이 모든 위기의 뿌리를 다음과 같이 진단한다. “오늘날 세계가 망가진 이유는 인류 본성과 현대 문명 간의 격차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현대 문명은 인간이 선사시대부터 지닌 세 가지 본성인, 순응주의(집단을 따라가는 성향), 종교성(초월적 존재를 믿고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향), 부족주의(집단에 충성하는 성향)를 토대로 진화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 본성들은 선사시대 소집단 활동을 했던 인류에겐 생존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지만, 거대한 문명인 오늘날엔 분열과 위기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컨대 서로를 모방하며 집단 학습을 도모했던 ‘순응주의’는 오늘날 모두가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집단적 태만을 낳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한 해법 역시 ‘본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 본성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그것을 보다 협력적인 방향으로 설계하는 데 현대 문명의 분열을 해결할 실마리가 있다. 문명을 만든 것도 본성이었고, 이제 그 문명을 지키는 길도 본성 안에 있는 것이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가로지르며, 인류의 거대한 역사를 해설하는 야심 찬 기획
인간 본성과 자연 조건이 맞물려 만들어낸, 문명의 부자연스러운 역사

“순응하라, 믿어라, 편 가르라.” 얼핏 사회적으로 학습된 행동처럼 보이는 이 구호들이 실은 인류 진화의 산물이라면 어떨까? 저자는 문화와 역사 속 인간 행동의 밑바탕에 자연 선택과 문화 선택으로 다듬어진 인지 편향들이 있음을 보여준다. 예컨대 친구를 따라 하고 싶은 본능,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으며 집단 가치를 공유하고 싶은 성향, 내집단을 결속 짓고 외부인을 경계하는 충동은 전 세계 모든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보편적 심리다. 즉 진화 과정에서 형성된 우리 정신의 ‘기본 설정 값’이다. 저자는 이러한 진화 인류학적 관점을 통해 과거 인류사의 큰 흐름을 새롭게 조망한다. 이는 인류 문명의 거대한 흐름을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통합해 설명하려는 신선한 시도이며, 인류 역사 해석에 전례 없는 새로운 프레임이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의 2부에서 인간 본성과 자연 조건이 맞물려 만들어낸 문명화의 과정을 구체적인 역사 사례를 통해 풀어낸다. 인간의 순응주의 성향이 만들어낸 반복적 의례는 수렵채집 시대 소규모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했는데(4장 관습과 의례), 이는 농경사회의 탄생과 함께 대규모 인구를 통합하는 제도화된 ‘종교’로 진화했다(4장 종교와 사회). 인간의 순응성과 종교성이 ‘농경사회’라는 외부 조건과 상호작용하면서 거대 사회 출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부족주의’는 집단 간 충돌과 정복 전쟁을 통해 제국의 팽창을 가능케 했고(6장 부족과 전쟁), 이는 곧 문명의 확장과 발전으로 이어졌다. 인류는 이렇게 자신 안에 내재된 본성을 확장·전환함으로써 더 복잡하고 정교한 사회를 구축해왔다. 본성을 고정된 틀로 유지한 것이 아니라, 문화라는 그릇 속에서 굴절시키고 증폭해 문명의 자산으로 바꾸어온 것이다. 이처럼 본성과 문화는 대립이 아니라 상호작용 속에서 인류사의 흐름을 이끌어온 양대 축이었고, 인간의 문명은 바로 그 긴장과 협력의 결과물이었다.

순응주의·종교성·부족주의로 읽는 인류 문명의 연대기
세 가지 본성이 만든 문명의 탄생과 확장 그리고 균열의 역사

이 책의 서술 방식은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연대기적 서술이다. 독자는 책을 읽는 내내 세 가지 본성이 인류 문명을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총 3부에 걸쳐 인류 역사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세 가지 본성을 기준으로 차례차례 설명하는 방식은 독자에게 이 책의 핵심 키워드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방식이다. 1부에서는 세 가지 인간 본성을 개념적으로 정리하고, 2부에서는 각 본성이 인류 문명을 어떻게 확장시켰는지 알아보고, 3부에서는 본성이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변천되었는지 설명한다.
3장(사회적 접착제)에서 저자는 ‘부족주의’라는 본성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그려낸다. 선사시대의 작은 인간 집단을 떠올려보라. 먹을 것을 구하고 포식자를 피하려면 서로를 의지해야 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우리 편’을 챙기고, ‘적’을 경계하며, 집단을 위해 희생하는 쪽을 택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집단이 더 오래 살아남았고, 이 성향은 인간 안에 깊이 자리 잡았다.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이 본능은 공동체를 지탱하는 강력한 ‘접착제’가 되었다. 6장(부족과 전쟁)에서는 소집단의 생존을 위해 생긴 ‘부족주의’가 어떻게 문명의 팽창을 불러왔는지를 이야기한다. 외부의 적은 곧 내부 결속을 단단히 다지는 계기였고,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감정은 전쟁과 정복의 원동력이 되었다. 전쟁에서 이긴 문명들은 ‘우리 편’을 위해 더 많은 땅과 자원을 갈망했고, 이러한 긴장과 충돌 속에서 메소포타미아, 아스텍 등의 거대한 문명들이 성장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부족주의’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까? 저자는 3부에서 근대 이후 ‘민족’, 국가’, ‘정당’ 등의 모습으로 재편된 ‘현대의 부족주의’를 이야기한다. 부족주의는 현대 제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지만, 동시에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것처럼 정치적 양극화와 극단주의, 심지어 테러를 야기하고 있다. 가령 종교와 집단 정체성이 결합된 ‘민족’이라는 상상의 공동체는 내부 유대를 강화했지만, 한편으론 외부 집단과의 분열을 심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 책은 선사시대에 형성된 본성과 현대의 위기가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서사적으로 연결해 보여준다. 덕분에 독자는 작은 부족사회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글로벌 위기로 이어지는 ‘큰 그림’을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게 된다.

기후 위기·정치적 양극화·사회적 분열·극단적 상업주의…
망가지는 현대 세계를 구할 해법은 인간 본성에 있다

고장 난 것은 제도일까, 아니면 그 제도를 만든 우리일까? 저자는 오늘날의 문명 위기가 단지 시스템의 실패 때문이 아니라, 선사시대에 형성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이 제도 안에서 증폭된 결과라고 진단한다. 과거에는 공동체의 결속을 이끌었던 순응주의, 종교성, 부족주의 같은 본성이 오늘날에는 거꾸로 사회를 왜곡하고 위기를 심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본성을 바꿀 수 없다면, 이제 남은 선택지는 하나다. 인간 본성을 억누르기보다, 그 힘이 더 나은 방향으로 흐르도록 제도와 환경을 다시 설계하는 것. 이 책의 3부는 바로 이 역설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우리를 위험에 빠뜨린 바로 그 본능이, 잘만 활용하면 다시 한 번 문명을 구할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예시 중 하나로 저자는 ‘마이어스(MyEarth)’라는 앱을 소개한다(7장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 이는 사용자의 탄소 발자국을 추적하고, 일상적인 행동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스스로 되돌아보게 만드는 앱이다. 매일 자신의 선택을 반추하고 조절하게 만드는 이 방식은, 인간이 타인의 시선이나 집단 규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순응주의적 본성을 건드려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저자는 이러한 방식이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평생 보증이 제공되는 고품질 제품과 소비 수명이 짧은 저가 제품의 장기적 이점을 비교해주는 앱을 활용하면, 소비자는 보다 지속 가능한 상품을 선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생태계에 부담을 덜 주는 방향으로 소비문화가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제도 설계를 통해 본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방법들을 하나씩 짚어낸다. 인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이미 갖고 있는 본성을 활용해 ‘더 협력적인 미래’로 이끄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세계 최대 인류 역사 데이터뱅크 ‘세샤트’ 창립 디렉터의 첫 책
현대 인류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거장의 40년 연구 집대성

이 책의 저자인 하비 화이트하우스는 ‘세계 최대의 인류 역사 데이터뱅크’ 〈세샤트(Seshat)〉의 공동 설립자로, 전 세계 방대한 역사 자료를 계량적으로 분석하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한 인류학자다. 40년에 걸친 그의 연구는 진화 이론과 빅데이터 역사 분석을 접목하여 인류 문화와 집단행동을 설명하는 여러 혁신적 이론을 낳았다. 이러한 학문적 업적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첫 대중서가 바로 이 책 《인간 본성의 역습》이다. 이 책은 화이트하우스 자신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결정판으로,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축적된 〈세샤트〉의 방대한 정량 데이터와 그가 파푸아뉴기니 등의 현장에서 수집한 생생한 사례들이 책 전반에 녹아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류의 가장 위대한 성공과 실패를 통찰력 있고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라는 유발 하라리의 찬사와 “수십 년간 쌓아온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을 담은 야심찬 역작”이라는 《가디언》의 평은 이 책이 가진 학문적 깊이와 대중적 설득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현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 본성을 보다 긍정적으로 활용하자는 저자의 제언은 지금 우리 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려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이 책을 통해 인류 문명의 작동 원리를 새롭게 바라보고, 인간 본성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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