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김헌식의 K콘텐츠혁명

김헌식의 K콘텐츠혁명

저자
김헌식
출판사
미디어샘
출판일
2024-04-05
등록일
2024-08-20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1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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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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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을 K콘텐츠 안에서 찾아라!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자랑스러운 성취에 만족하기보다는 오히려 위기감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책 역시 비슷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한류의 신화를 과장하거나 강조하면 오히려 신화는 없어진다.” 최대한 사실을 바탕에 두고 정합적인 접근으로 K콘텐츠의 원리를 이해해야,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만들어지고 진화하고 있는 콘텐츠가 또 다른 진일보를 이룰 수 있다는 것.
저자는 단순히 한국 문화의 긍정적이고 밝은 면만을 강조하는 ‘국뽕’식 발상이 아닌, 자기 치부가 노출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용기, 멀리 있는 아이돌이 아닌 감정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진정성 있는 창의력이 K콘텐츠의 정체성이라 말한다. 동시에 이것이 세계적인 관심을 얻는 데 성공한 비결이라고 분석한다. 한국의 치부는 또한 세계인의 치부, 즉 보편적인 관심사라는 것인데, 이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담아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런 비결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저자는 역사적, 사회적 관점으로 한류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들여다보며 한국 콘텐츠가 어떻게 세계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는지 그 제작과 유통의 방식을 세밀히 살펴본다. 가령 한때 문화산업을 주도했던 홍콩을 한국이 대체하게 된 역사적인 배경을 들여다보면 자유로운 창작 조건이 무엇보다 핵심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악, 드라마, 문학, 예술 등 분야를 막론하고 표현의 자유에 관한 민주성과 다양성을 기반에 둔 제작 환경이 이러한 정체성의 기반이 되어준 것이다. 넷플릭스가 콘텐츠 전진 기지이자 아시아 확산 근거지로 다른 국가가 아닌 한국을 선택하고 이를 좋은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역시 이런 기반 덕분에 가능했다. 이후 〈킹덤〉 〈스위트홈〉 등의 많은 작품이 K콘텐츠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으며, 〈오징어 게임〉과 〈더 글로리〉로 갈수록 다양한 결실을 맺고, 그 어느 나라보다 더 길고 안정적으로 콘텐츠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저자 김헌식은 문화콘텐츠 박사이자, SBS, KBS 등 20여 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고정출연하고, 웹진과 신문에 문화 산업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관점에서 글을 써오며 문화평론가로서 활동 중이다. 대중문화에 대한 저자의 깊은 이해와 애정은 이 책에서 한국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특히 코로나 이후 달라진 환경과 트렌드를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발 빠르게 체득해야 함을 강조하는데, 유튜브처럼 이용자들에게 수익을 분배하지 않는 폐쇄적 이익 시스템에서 벗어나 P2E(Play to Earn) 모델과 블록체인 기술을 대안으로 삼아 팬 커뮤니티와 함께 이익과 성취물을 공유하는 동반자적 움직임을 지향하라는 점, 플랫폼과 제작사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 환경, 경제, 사회문제 등 개인적 이익보다 더 큰 이익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 등 새로운 성장 전략은 미래 문화 콘텐츠 산업이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뚜렷이 보여준다. 앞으로의 문화 콘텐츠 산업은 일차적인 수익성을 뛰어넘고 공감적 가치를 추구하는 순간부터 비로소 시장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을 저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시대, 자기만의 ‘오라(aura)’는 여전히 중요한 가치다. 오히려 진정성에서 비롯되며 공감을 주는 오라가 더욱 큰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예측 불가한 변화 속에서도 이런 가치에 집중하는 것. 결국 이 책은 단순히 한국 콘텐츠에 제한된 분석이 아니라 콘텐츠를 기획하고 창작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성찰해봐야 하는 시대적 인사이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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