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술사 - PD, 변호사, 정치철학자가 뽑은 해시태그
“우리 시대의 ‘문제’ 가운데 하나인 언론을 논하기 위해
이렇게 다양한 직업과 매체 형식이 동원된 적이 있을까.”
-정준희(언론학자.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MBC 〈백분토론〉, KBS 〈열린토론〉 진행자)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에서 만난 변호사,?철학자, PD
3인의 콜라보가 푸짐하고 암팡지다. 책?속에 등장하는 그들이 읽어낸 책,?
오늘의 이슈와 연관되는 그림 작품만 해도
줄 안 서고 유명 맛집에 자리잡은 느낌이랄까?
뉴스?저널리즘을 기자보다 더 진지하게 성찰하고
뉴스소비자의 시야를 넓혀주는 책이다.”
-변상욱(현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앵커, 전 CBS대기자)
탈진실의 시대의 거짓말 기술자들
‘언론술사’를 막으려면?
우리가 사는 현재를 일컬어 ‘탈진실의 시대’라고 한다. 객관적인 사실이나 진실보다 개인의 신념이나 감정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언론’은 그 가운데서 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5·18광주민주화 운동’ ‘6·10 민주항쟁’ ‘2016년 촛불집회’ 등의 역사적 사건에서 언론은 언제나 세상에 진실을 밝히며 뜨거운 역사의 현장에 도화선이 되었기 때문이다.
《언론술사》는 진실을 수호해야 하는 언론이 그 역할을 잘해내고 있는지, 팩트체크 없이 가짜 뉴스를 퍼 나르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검찰이라는 국가 권력과의 유착 관계를 형성하며 탈진실에 물들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 시대 언론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저자들은 언론을 이용하여 교묘하게 여론을 탈진실로 세계로 끌어들이는 이들을 ‘언론술사’라고 명명한다. 이 책은 ‘언론술사’의 시대에 진실에 이르는 길을 함께 찾아보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이 세계가 여전히 사실의 공유 속에 작동할 수 있도록, 서로의 입장이 아무리 멀어도 사실에 손 내밀면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언론이 그 역할을 굳건히 다해주길 간절히 바란다.”는 저자들의 말처럼, 이 책에는 ‘언론이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를 바라는’ 그들의 간절한 마음이 곳곳에 스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