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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 - 여러 국가의 국부의 본질과 원인에 대한 탐구 : 현대지성 클래식 53

국부론 - 여러 국가의 국부의 본질과 원인에 대한 탐구 : 현대지성 클래식 53

저자
애덤 스미스
출판사
현대지성
출판일
2024-03-07
등록일
2024-08-20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11KB
공급사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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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50년 자본주의의 탄생과 진화를 이해하는 불멸의 고전,
자본주의가 끝날 때까지 우리와 함께할 책

『국부론』은 경제학의 학문적 기초를 놓은 애덤 스미스(1723-1790)의 불후의 명저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경제의 원리를 소개하는 책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 철학, 역사, 종교, 정치 등 여러 분야를 통합적으로 다루면서 경제 문제를 분석하고 있고, 무엇보다 인간 본성에 대한 철저한 통찰을 바탕으로, 사람을 중심으로 한 경제와 부의 흐름을 풀어가고 있으므로 통합 인문서에 가깝다.
6천 년의 역사 동안 인류는 당연히 경제활동을 해왔다. 대부분은 물물교환과 상업, 협동이라는 수준을 통해 노동(생산물)의 교환을 이루어왔다. 이 모든 활동은 개인이나 소규모 집단 수준에서 이루어졌고, 근본적인 원리나 체계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거나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스미스는 이 책에서 역사상 최초로, 경제활동의 본질을 개인 차원을 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시도했다. 당대의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의 경제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상세히 관찰하고, 그 안에서 자본이 어떻게 축적되고 투자되는지, 그리고 그 결과 국부가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렇다면 250년이 지난 지금도 고전 중의 고전으로서, 수많은 석학과 사상가들, 투자가들에게 여전히 통찰과 감동을 주는 책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작 뉴턴은 1686년에 『프린키피아』를 통해 엄밀한 수학적 방법론을 사용해 자연계에 존재하는 운동을 수식으로 완벽히 기술함으로써 근대 과학의 시작을 알렸다. 마찬가지로, 이 책은 인간 사회의 경제적 행위와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의 본질과 원리를 개인 및 국가(와 국가 간) 차원까지 확대하여, 한 사람의 ‘뇌피셜’이 아니라 누구나 차분히 읽으면 이해가 되도록 체계적으로 기술했다. 그의 설명과 해석은 (약간의 보완만 거친다면) 지금도 여전히 잘 들어맞을 만큼 정확하다. 후대의 경제학자들은 그의 연구를 조금씩 발전시켜 각각이 학문 분야를 이룰 정도가 되었다.
시장 자율이든 정부 간섭이든, 모든 경제행위는 임금, 지대, 이윤의 세 가지 요소로 환원될 수 있다. 스미스가 정립한 이 기본 원리는 그 후 현대 경제학의 출발점이 되었다. 스미스 이후, 임금 이론은 리카도의 『조세 및 경제 원리』에서, 자본 이론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 지대 이론은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에서 각각 더 자세히 전개되었다. 부자들이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부의 과시를 위한 것이라는 스미스의 주장(『국부론』 제1권 11장, 2절, “부의 최고 즐거움은 자기 과시”)은 소스타인 베블렌의 『유한계급론』에서 과시적 소비라는 개념으로 정립되었다. 스미스가 주장한 수요와 공급의 완전 균형 이론은 나중에 케인스의 불균형 이론에 따라 보충되었다. 케인스의 복지 국가 이론은 이미 『국부론』 제5권에서 씨앗이 뿌려져 있다. 이처럼 가히 경제학과 자본주의의 바이블이라고 할 만하다.


거대한 부의 흐름이 바뀌는 원리와 동력을 꿰뚫어본
‘시대를 통찰하는 힘!’

스미스 당시의 경제도 그 시대의 정치ㆍ군사ㆍ문화 배경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다. 책이 집필되던 시기, 100년 동안(1660-1760) 런던 대화재와 전염병이 발생했고, 두 번의 네덜란드 전쟁, 명예혁명(1688년)으로 인한 혼란, 아일랜드 전쟁, 네 번에 걸친 대(對) 프랑스 전쟁(1688, 1702, 1742, 1756년), 그리고 아메리카 식민지의 독립전쟁 등이 있었다.
이 책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1756년에 시작된 7년 전쟁이 있다. 인도와 북아메리카에 대한 해외 무역이 『국부론』의 중요한 배경이므로 이 사건은 자주 등장한다. 그는 이 전쟁을 통해 국가가 무역을 관리하고 규제하는 것보다, 개인의 경제 활동에 대한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국가의 부를 증가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고, 이러한 생각은 그의 “보이지 않는 손” 사상에 반영되었다.
7년 전쟁의 결과로 영국에 패배한 프랑스는 1776년에 시작된 미국 독립전쟁에 영국 식민지들 편에 서서 적극 지원하게 되었고, 이는 식민지가 독립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로 인해 국력이 쇠약해진 프랑스는 1780년대 재정 위기를 맞이했고, 이를 계기로 1789년에 프랑스 혁명이 발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부론』에서 다룬 아메리카의 식민지화와 동인도(아시아)와의 확대 무역은 스미스 당시의 유럽에 새로운 소비주의 문화를 일으켰다. 설탕, 커피, 담배는 유럽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불러일으켰고 차례로 남북 아메리카 농장주들의 수익성을 크게 높여주었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이런 물품 교역을 소상히 다룬다.
『국부론』의 정식 제목은 “여러 국가의 국부의 본질과 원인에 대한 탐구”이다. 스미스가 말한 부의 원천은 금은이 아니라, 한 나라의 토지와 노동에서 나오는 연간 생산물의 총량(현대 용어로는 국민총생산, 즉 GNP[gross national product])이다. 이러한 스미스의 주장은 지금 보면 아주 상식적인 얘기지만 중상주의가 판치던 스미스 시대에는 아주 혁명적인 생각이었다. 영국이 7년 전쟁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이 물산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또한, 스미스는 국부론 4권과 5권의 식민지를 다룬 장에서 북아메리카 식민지(오늘날 미국) 운영은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빨리 손 떼는 게 좋겠다는, 당시로는 놀라운 제안을 한다. 영국 정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많은 물적ㆍ정신적 피해 없이 아메리카로부터 철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일어나는 국가 간의 분쟁, 무역 상품의 교환, 초기 단계의 은행 시스템, 동인도회사와 같은 주식회사의 역할, 시장의 역할과 개인의 이기심이 경제를 움직이는 원리, 그리고 국가의 수입과 지출에 관한 부분 등, 자본주의 전반을 꿰뚫는 원리와 지혜를 1000쪽이 넘는 지면 위에 세심하게 담아냈다.


어느 쪽을 펴서 읽어도 지혜와 깨달음이 가득한 책,
새 시대를 위한 쉽고 정확한 번역

“나의 투자 철학은 애덤 스미스에게 영향을 받았다”(워런 버핏).
“내 인생 최고의 책이다!”(일론 머스크).

애덤 스미스는 이 책을 가능한 한 많은 독자가 읽기를 원했다. 현대지성 클래식은 53번째로 『국부론』을 펴내면서,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를 이해하는 수준의 배경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막힘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명쾌한 번역과 가독성 높은 편집에 최선을 다했다. 읽으면서 그 뜻을 이해하기 위해 앞으로 되돌아가 몇 번을 다시 읽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물 흐르듯 읽히는 데 역점을 두었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한 수백 개의 친절한 각주와 함께, 시대 배경과 저자에 대한 수준 높은 해제를 제공해 “한번 붙잡으면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 되도록 했다.
스미스 시대에는 한 문장이 한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길게 이어 쓰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본 번역서는 적당한 길이마다 단락을 나누어 시각적으로 읽기 좋게 했으며, 적당한 페이지마다 해당 부분에 소제목을 붙여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의 주제가 무엇인지 금방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중상주의가 당연한 부의 원천으로 인정받던 시대에, 애덤 스미스는 그 시대정신을 이기고 ‘국민총생산’이라는 새로운 부의 원천과 원리를 제시해 250년을 이끌어왔다. 그 힘과 근거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싶은 호기심 어린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손쉽게 완독한 후 자기만의 부의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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