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노비로소이다』는 조선시대 법과 소송에 대한 입문서적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 노비제 사회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2010년에 초판을 냈다가 10년 뒤 2020년 새 옷을 갈아입고 후속편 격인 『나는 선비로소이다』와 함께 재출간하게 되었다. 『나는 노비로소이다』는 다물사리라는 여인과 이지도라는 남자가 벌이는 소송을 소재로 삼아 조선시대 신분제도, 소송절차, 법제도에 관해 풀어가며, 사실관계를 둘러싼 원고와 피고의 치열한 법적 공방이 펼쳐진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학사, 같은 대학 대학원 법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근무했다. 현재 숭실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과 배움을 주고받고 있다. 민사소송법의 해석론과 함께 그 성립 연혁에 주의를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역사와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법의 역할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저서로는 『나는 노비로소이다』와 『나는 선비로소이다』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법인이 아닌 사단의 민사법상 지위에 관한 고찰」, 「이른바 전자소송법에 대한 비판적 검토」, 「한국전쟁 집단 희생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보상의 입법」, 「<기묘당적>과 <기묘록보유>의 저술 의의에 대한 검토」, 「학술 논문의 오픈액세스와 저작권 양도」 등이 있다.
목차
1장 1586년 노비소송 “나는 노비로소이다”법정의 모습―선조 19년 나주 관아|원님재판|결송입안과 문서 생활|1586년 이지도·다물사리 판결문|송관 김성일 |올곧은 법관의 수난|부임과 파직|관할과 상피言中有言 1 : 명판결의 한 사례2장 또 다른 노비소송 “나는 양인이로소이다”허관손의 상언|보충대|유희춘의 자녀들|얼녀 네 명 모두 양인이 되다|임금에게까지 호소하다|황새 결송|심급제도 |삼도득신법의 등장|삼도득신법에 대한 반발3장 법에 따라 심리한다소송의 비롯|민사소송과 형사소송|공문서와 이두|아전|향리의 역할|법 적용을 다투다|소송법서|사송유취|실체법과 절차법|수교와 법전言中有言 2 : 재판과 조정4장 : 진실을 찾아서나주 법정에 이르다|원고 “다물사리는 양인입니다!”|피고 “저는 노비이옵니다!”|신분과 성명|증거조사|호적 상고 |압량위천과 암록|조사 결과와 증인신문|투탁|공천과 사천|착명|도장|추정소지5장 : 재판과 사회원고와 피고의 변론이 종결되다|판결이 내려지다|사건의 전모|구지의 작전|이지도의 사정|반전|분쟁과 재판 |노비제 사회|소송비용|판결의 증명|소송과 권리 실현|소송과 법제言中有言 3 : 소송을 꺼리는 문화적 전통?부록1517년 노비결송입안―광산 김씨 가문 소장이지도·다물사리 소송 판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