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곡하고 지극한 사랑을 노래한 도종환 여덟번째 시선집 「슬픔의 뿌리」. 사랑과 연민, 자기반성의 정서적 기조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시인 도종환은 이번 시집을 통해 중년의 삶이 치르는 근원적 쓸쓸함을 노래하면서 자신의 생에 대한 가녀린 희망을 발견하고 있다.
저자소개
엮은이 방민호
196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고, 1994년 「현실을 바라보는 세 개의 논리」로 제1회 창비 신인평론상을 수상했다. 비평집으로 『비평의 도그마를 넘어』『납함 아래의 침묵』『문명의 감각』이 있고, 연구서로 『채만식과 조선적 근대문학의 구상』『한국 전후 문학과 세대』가 있다. 산문집 『명주』, 편저로 『채만식 중단편 대표 소설 선집』『모던 수필』 등이 있다. 현재 국
목차
제1부
쓸쓸한 세상
그리운 강
산 너머에서
목련나무
들 끝에서
땅끝에서
풀잎 한 촉
자목련
사랑의 침묵
아무도 없는 별
너와 나
개울가에서
눈 덮인 새벽
나리소
우체통
제2부
희망의 바깥은 없다
초록 꽃나무
여백
덕암리
산을 오르며
아름다운 길
빈 교실
살구나무 아래서
범종 소리
겨울 휴가
단풍 드는 날
시간의 단풍
꽃 지는 날
자작나무
저녁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