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아야만 했던 진실!
입시에 대한 그릇된 열망과 그에 얽힌 부모들의 욕망을 소재로 2002년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호숫가 살인사건』. 대다수가 욕망하는 명문학교 입학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가족, 부부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 엔터테인먼트 문학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수작으로 꼽힌다.
유명 사립학교 입학을 목표로 합숙 과외를 위해 호숫가 별장에 모인 네 가족과 한 명의 학원 강사. 자식들을 명문대에 꼭 보내겠다는 욕망을 갖고 있는 부부들이 모인 자리가 내키지 않았던 나미키는 아들과 아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호숫가 별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 나미키의 내연녀가 나타나면서 악몽이 시작된다.
발끈한 나미키의 아내가 내연녀를 살해하면서 평범했던 합숙 과외는 살인 현장이 되어버리고 만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나미키는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오히려 다른 부부들이 의기투합하여 시체를 유기하자고 한다. 가족도, 친구도 아닌 네 쌍의 부부들이 공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날 밤, 네 쌍의 부부가 없앤 진짜 흔적은 무엇일까?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1958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했고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후, 곧바로 회사에 들어가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하며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았고 그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으며 주요 작품으로《편지》 《11문자 살인사건》 《게임의 이름은 유괴》 《아름다운 흉기》 《브루투스의 심장》 등 다수가 있다.
《호숫가 살인사건》은 과도한 입시 경쟁, 지나친 욕망이 불러온 가족 붕괴라는 소재를 다루며, 2002년 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사회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소재에 매력을 느낀 영화인들로부터 많은 영화화 제의를 받아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영화 [호숫가 살인사건]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역자 : 권일영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198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을 시작했다.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히가시노 게이고, 하라 료 등 주로 일본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도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존 딕슨카가 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등 영미권 작품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