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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황혼, 새로운 여명"

저자
김석용 저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24-08-17
등록일
2026-01-23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2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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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황혼의 빛<br /><br />서울 강남의 한 고층 빌딩 꼭대기, 박정호 사장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사무실을 둘러보았다. 그는30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는 날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서울의 풍경이 마치 그의 인생을 비추는 듯했다. 65세, 이제 그의 인생2막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br /><br />박정호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의 발걸음은 무겁고 느렸다. 사무실 한쪽 벽면에 걸린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흰머리가 듬성듬성 섞인 검은 머리카락, 주름진 얼굴, 그리고 피로에 젖은 눈빛. 그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br /><br />“시간이 참 빠르구나.”<br /><br />그는 중얼거렸다. 30년 전, 이 회사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가 떠올랐다. 당시 그는 열정 넘치는 젊은이였다. 눈빛은 야망으로 가득했고,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빛나고 있었다.<br /><br />박정호는 책상 위에 놓인 사진 한 장을 집어 들었다. 그 사진 속에는 젊은 시절의 그와 아내, 그리고 갓 태어난 아들이 있었다. 그는 사진을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br /><br />“아들아, 미안하다. 아빠가 너무 바빠서 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지 못했구나.”<br /><br />그는 사진을 조심스럽게 서류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책상 서랍을 하나씩 열어보기 시작했다. 30년간 쌓아온 추억들이 서랍 속에 가득했다. 첫 계약서, 승진 통지서, 직원들과 찍은 단체사진들. 그는 이것들을 하나하나 꺼내 보며 지난 시간을 되새겼다.<br /><br />창밖으로 석양이 지고 있었다. 붉은 빛이 사무실 안으로 스며들었다. 박정호는 창가로 다가가 서울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고층 빌딩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마치 그의 인생과도 같아 보였다. 높이 올라갔다가, 이제는 내려와야 할 때.<br /><br />그는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냈다. 30년간 이 사무실의 문을 열고 닫았던 그 열쇠였다. 박정호는 열쇠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천천히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br /><br />“이제 정말 끝이구나.”<br /><br />그의 목소리에는 아쉬움과 해방감이 뒤섞여 있었다. 30년간의 직장 생활. 그 시간 동안 그는 많은 것을 얻었지만, 또 많은 것을 잃기도 했다.<br /><br />박정호는 마지막으로 사무실을 한 바퀴 돌았다. 각 구석구석마다 추억이 서려 있었다. 밤새 야근하며 보고서를 작성했던 자리, 직원들과 함께 웃고 떠들었던 공간, 중요한 결정을 내렸던 순간들…<br /><br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화면에는 ‘아내’라고 떠 있었다.<br /><br />“여보세요?”<br /><br />“당신, 언제 와요? 퇴임 축하 저녁 준비해 놨어요.”<br /><br />아내의 다정한 목소리에 박정호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는 문득 깨달았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것을.<br /><br />“곧 갈게. 고마워.”<br /><br />전화를 끊고 박정호는 마지막으로 사무실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깊은 숨을 내쉬었다. 65년의 삶, 30년의 직장 생활. 이제 그의 인생2막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br /><br />“안녕, 내 젊음아.”<br /><br />그는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천천히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박정호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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