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
자식들보다 어버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싶다. 자식들을 위해서 라는 따위의 낡아빠진 도학자 같은 소리를 기특한 것처럼 생각해 봤댔자 아무래도 자식들보다는 그 어버이 편이 약한 것이다. 적어도 나의 가정에 있어선 그렇다. 설마 자기가 노인이 된 뒤에 자식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신세를 져야겠다는 뻔뻔스럽고 염치 없는 속셈을 전혀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이 어버이는 그 가정에 있어서 항상 자식들의 기분만 살피고 있다.
1. 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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