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남강』은 진주의 남강이 소설의 주인공이며 배경이다. 지난 시절 남강과 더불어 살았던 사람들의 애환이 또 한줄기의 강물처럼 이 소설에 굽이쳐 흐른다. 성지혜만이 복원해낼 수 있는 진주의 역사와 풍속화가 그의 자전 속에 빛난다. 이 소설이 아니었으면 누구의 기록 속에도 남지 않았을 논개의 후신과도 같은 염파의 이야기와 진주의 생활사가 성지혜의 손끝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다. 진주의 남강을 이야기하며 그는 우리 앞에 또 한 폭의 강을 그려냈다. - 이순원(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