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부활이냐 몰락이냐
《가족, 부활이냐 몰락이냐》는 《고령 사회 2018,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라》에 이어 우리말로 번역된 프랑크 쉬르마허의 두 번째 저서이다. 독일 유력 일간지의 발행인인 저자는 학자로서 그리고 저널리스트로서 이론과 경험 모두를 풍부하게 갖춘 전문가이다. 《고령 사회 2018,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라》에서 저자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 문제를 정치·경제·사회·문화·개인의 관점 전반에 걸쳐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가족, 부활이냐 몰락이냐》에서는 고령 사회와 저출산에 대한 해답으로 가족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출산율 저하가 가족 형태를 변화시킬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가족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섬뜩한 예측을 내놓는다. 저자가 들려주는 ‘돈너 계곡의 비극’과 ‘영국 섬머랜드 호텔의 화재 사건’은 가까이 다가온 우리 모두의 을씨년스러운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서늘해진다. 두 사건 모두에서 가족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는 너무도 당연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