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회운동가 박원순, 그의 유언장을 공개한다.
내가 사는 시대, 다른 이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어떻게 그런 삶에 이르렀을까? 당신은 이런 질문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은 전문 인터뷰어로 활동하고 있는 지승호가 사회운동가 박원순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동시대인의 소통'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공지영에 이어 성공한 사회운동가 박원순이 말하는 박원순을 살펴 볼 수 있다.
우리 시대 가장 성공한 시민운동가로 꼽히는 박원순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검사 자리를 박차고 사회운동가로 전향한 그의 속내를 살펴봄으로써 삶에 대한 자세와 일에 대한 철학을 배울 수 있다. 현재 한국 사회의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그것을 둘 다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사회적인, 정치적인 실험을 하고 있는 박원순은 오늘도 "어떻게 하면 한국 사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까, 조금 더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열정만으로 살아갈 것 같은 그이지만, 자신을 실증주의자라고 말한다. 인터뷰의 묘미는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타인이 살펴볼 수 있다는 데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박원순이 자신의 경험과 철학, 그리고 젊은 세대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평범함 가운데 비범함이 나온다는 진리를 조용히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1956년 경남 창녕 태생. 서울대에 들어갔으나 학생운동으로 구속, 제적된 후에 다시 단국대 사학과에 입학했다. 1980년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검사를 거쳐서 변호사가 되었다. 변호사, 참여연대 사무처장, 한양대 행정대학원 겸임 교수. 박원순 변호사는 지난 80년대와 90년대에 수많은 양심수 사건을 변론하며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법조제도개혁위원,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것도 그 시대 박 변호사의 발자취이다. 90년대 초반에는 영국 런던대학 정경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미국 하버드법대에 객원연구원으로 있었으며 그 후 가톨릭대, 성공회대, 한양대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1997년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회에서 주는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다. 1994년부터 지금까지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일하고 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를 거치면서 진보적인 사회운동의 영역을 나눔과 기부로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6년 21세기 신실학운동을 구현하는 민간 싱크탱크를 만들고자 희망제작소 설립에 앞장섰고, 지금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길 위에서 살았다. 지역에서 새로운 대안을 만들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인터뷰하면서 ‘지역이 희망이다’라는 믿음을 거듭 확인했다. 자신의 삶을 던져 지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들과 그 현장에서 충전한 아름다운 에너지를 우리 사회에 되돌리기 위해 오늘도 그는 부지런하게 길을 걷고 있다. 지은책으로는 『저작권법연구』(법경사), 『국가보안법연구 1,2,3』(역사비평사), 『아직도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한겨레신문사), 『역사를 바로 세워야 민족이 산다』(한겨레신문사), 『세상은 그를 잊으라 했다』, 『악법은 법이 아니다』,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NGO,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박원순 변호사의 일본시민사회 기행』, 『한국의 시민운동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나눔』, 『역사가 이들을 무죄로 하리라』,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의 것이다』, 『독일사회를 인터뷰하다』, 『야만시대의 기록』, 『고속도로 통행권에 복권을 붙이면 정말 좋겠네』,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 프리 윌』 등이 있다.
목차
1장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깡촌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난 박원순
2장 석 달 동안 양말 한 번 안 벗었어요-서울대생이 된 촌놈 박원순의 공부법
3장 검사 그만두고 공부하고 싶었어요-6개월 만에 사표 쓴 청년 검사 박원순
4장 구석구석에서 할 일이 쏟아지는 원순 씨-인권변호사, 시대의 영웅들을 변론하다
5장 앞으로 나아간 2보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밖에서 본 한국, 밖에서 한 궁리
6장 맥주 구걸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대한민국 안 걸리는 데가 없는 ‘박변 주소록’과 참여연대
7장 나눔과 봉사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아름다운재단의 아름다운 사람들
8장 한국 사회의 업그레이드를 꿈꾸며-희망을 나누는 희망제작소
9장 세상은 버린 만큼 얻는다-시민운동은 블루오션이다
10장 일하다 과로사하는 게 꿈입니다-즐겁게, 신나게 일하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