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설가 박완서의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 중산층의 속물성과 한국사회의 물신주의, 가부장제와 여성문제, 전쟁과 분단의 상처 등을 다각도로 형상화하는 데 주력해온 작가의 작품 중, 여성을 화자로 삼은 다섯 작품을 선별해 엮었다.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국내 유명 문학상 수상작을 다섯 편을 모은 이번 선집 속에 일관되게 흐르는 맥은 상처이다. 각 소설은 주인공의 반생 혹은 평생에 걸친 시간을 통과해 마침내 상처의 뿌리에 도달한다.
이 상처가 드러나고 치유되는 과정이 소설의 서사적 긴장과 이완의 경로가 된다. 작가는 특유의 입담과 인물의 내면을 속 시원히 내보이는 활달한 언어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내고 있다.
저자소개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숙명여고를 졸업했다. 1950년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마흔 살 때인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엄마의 말뚝』『꽃을 찾아서』『저문 날의 삽화』『한 말씀만 하소서』『너무도 쓸쓸한 당신』, 장편소설 『휘청거리는 오후』『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서 있는 여자』『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미망』『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아주 오래된 농담』『그 남자네 집』, 동화집 『부숭이의 땅힘』『보시니 참 좋았다』,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여자와 남자가 있는 풍경』『살아 있는 날의 소망』『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두부』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대산문학상(1997), 학상(1999), 황순원문학상(2001), 호암상(예술부문, 2006)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