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 혼잡한 오리엔트 특급 열차. 명탐정 포아로는 그 회색 뇌세포를 움직여 국적이 다른 숱한 여행자들을 관찰하며 지루한 여행을 달래고 있다. 그런데 의문의 괴사건이 발생한다. 유고슬라비아와 체코 국경 깊은 산속. 눈보라로 발이 묶인 급행열차에서 안으로 문이 잠긴 침대칸에 온몸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 있는 승객이 발견된다. 사건은 달리는 레일바퀴처럼 독자를 긴박감으로 마구 조여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김영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창작과비평사 14인 신작소설집에 단편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 『해남 가는 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마음의 망명정부』, 장편소설 『풋사랑』, 『날아라, 이 풍진 세상』, 『폭설』, 『낯선 사람들』, 시집 『겨울바다』, 『남해엽서』, 『그후, 일테면 후일담』, 시소설집 『짜라투스트라의 사랑』, 산문집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밤』 등이 있다. 1990년 제23회 ‘한국창작문학상’과 2007년 제8회 ‘무영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