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치유하는 책읽기 안내자의 위로와 응원 그리고 성찰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네 인생을 살아내라’고 권면하는 마음 치유 에세이. 고달픈 삶, 얽히고설킨 관계, 아픈 사랑, 무기력한 일상을 다독여주는 문학작품을 읽으며 고단하고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으면 어느새 무겁던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벼워진다. 지치고 힘들 때, 외롭고 슬플 때, 화를 토해내고 싶을 때, 용서하지 못할 때, 상실감이 클 때 관계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사랑에 대해 머리와 마음 따로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이 ‘마음 치유 매뉴얼’을 읽으면 마침내 얼룩졌던 내면의 상처가 조금씩 회복되고, 마음이 조금 더 튼튼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한 문장의 위로와 응원,
성찰로 펼치는 ‘치유하는 책읽기’
세상이 하라는 대로 살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삶은 더 팍팍하고 재미없고 조금씩 더 힘들어진다. 무기력, 불안, 집착, 상처, 후회, 상실감 등은 더욱 커져만 간다. 어쩌면 우리는 아프다는 말조차 발설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날로 불안해져가는 경제 상황과 수많은 관계 속에서의 소외는 상처와 아픔 곁에 더 오래 서성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지치고 힘들 때, 외롭고 슬플 때, 화를 토해내고 싶을 때, 용서하지 못할 때, 상실감이 클 때, 자신의 아픔을 잘 길들이면서 객관화하고, 남의 아픔을 헤아리면서 보듬어주고, 마침내 이런 고통과 아픔 또한 삶의 축복임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것은 쉬운 과정이 아니다. 이 책은 이럴 때 치유하는 책읽기가 놀라운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는 문학작품을 읽는 것만으로도 내면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고 거듭 말한다. 고달픈 삶, 엉킨 관계, 아픈 사랑, 무기력한 일상을 다독여주는 문장 안에 고단하고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저자 역시 아픈 경험을 했고, 책 속 한 문장에서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얻었기에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마음 치유’에 대한 믿음이다. 해답은 자기 안에 있고, 그것은 책을 읽는 과정에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조금은 괜찮아진 것도 같고, 조금은 덜 외로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어느새 무겁던 마음이 편안하고 가벼워진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든 내면의 변화와 치유를 경험할 것이다.
상처와 아픔 곁에서 오래 서성인 당신 내면의 상처 읽기와 치유하기
우리의 마음속엔 우리가 보듬어 안아야 할 상처들로 얼룩져 있다. 그 상처가 인생의 걸림돌이 된다면 반드시 위무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때에 틈틈이 시간을 내어 시작할 수 있는 책읽기는 참 탁월하고 편리한 마음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수많은 상담자를 찾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책읽기다. 특히 문학작품 속에 상처 언저리를 헤매는 주인공과 자신의 이야기를 발설하고 직면하는 순간, 지지자를 얻고 치유는 시작된다. 책읽기의 탁월한 점은 ‘나를 표현하기, 명료화하기, 사랑하기, 떠나보내기, 수용하기까지’ 마음 치유의 다양한 방법들이 그 안에 모두 녹아들어 있다는 것이다.
문학작품을 통해 수많은 형태의 상처와 흉터를 읽어내면서 자신을 다독여주고 보듬어주면 불행한 시간들과 결별하고 우리 인생의 선물 같은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책을 읽으며 자신을 쏟아내는 순간이 치유의 끝은 아니다. 책을 읽는 중간에 외면하고 싶고, 거부하고 싶고, 그냥 덮어두고 싶은 욕망이 고개를 쳐들 것이다. 어떤 날은 책을 읽으며 회의가 밀려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책을 읽으면 그 차이에서 비롯되는 치유의 힘이 미래의 인생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저자는 증언하고 있다.
자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책읽기라 거듭 힘주어 말하는 저자는 내면의 근원적 상처를 발견하고 치유함으로써 미래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꿔나가는 책읽기와 치유의 황홀한 만남을 경험하게 해준다.
저자소개
서유경
저자 서유경은 성실한 독서가다. 책 안 읽는 게 밥 안 먹는 것보다 더 불편한 사람이다. 소녀였던 시절,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고 잔망스럽다는 말을 되뇌었다. 그 뜻을 알지도 못하면서 잔망스러운 문학소녀가 되고 싶었다. 어김없이 제자리를 찾아오는 계절처럼 어른이 되었고 여러 직업과 학문을 경험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자신을 비쳐볼 수 있었다. 행복했던 관계만큼 고통스러운 관계도 있었고, 병마와 싸우기도 했지만 씩씩하고 당당하게 이겨낸 그 시간들이 오히려 삶의 축복이었음을 깨달았기에 매일매일 글을 쓰며 치유하는 책읽기 안내자로 살아가고 있다. 책과 마주한 오랜 시간은 그녀에게 소중한 눈을 선물했다. 좋은 책을 가리는 눈, 책 세상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눈,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눈까지. 이 책은 그녀의 눈이 바라본 세상과 사람들의 이야기다.
목차
추천사 이 책을 읽고 무언가 느껴진다면, 당신은 회복 중이다
저자의 말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Chapter 1 함께 울어 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
1 절망의 사다리에서 내려와요
모든 존재는 저마다 슬프다: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절망한다는 건 잘 살고 있다는 증거: 내가 사랑하는 사람
2 너무 가까우면 제대로 볼 수 없어요
나만 외로운 게 아니라는 위안을 얻고 싶을 때: 망원경
세상에 홀로 내동댕이쳐진 느낌: 기념사진
너와 나는 다르다고 선을 긋는 사람에게: 어둠의 사육제
3 잊어야 함을 알지만 잊지 못하는 사람
사랑이 집착으로 변해버릴 때: 곰팡이꽃
이미 죽은 자를 떨쳐버릴 수 없을 때: 나의 피투성이 연인
4 사랑으로 아픈 날들
혼란스런 일탈의 욕구: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
상처가 간직한 역설적인 평온과 태연: 풀밭 위의 식사
사랑하기에 곁에 머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을 때: 보리
5 장마의 날들을 견디는 힘
희망의 끈을 다시 움켜잡고 싶을 때: 내 심장을 쏴라
절망을 어떻게 길어 올릴 것인가: 절망을 건너는 법
Chapter 2 붉은 슬픔을 품다
6 화를 토해내야 할 때
감정을 상했는데 화를 낼 수 없을 때: 영이
소중한 사람이 더 아프게 할 때: 생강
상처를 주고받는 시간이 오래 지속될 때: 못구멍
7 엄마도 소녀였다는 걸 알았더라면
맛을 추억하고 싶은 날: 추풍령
엄마를 생각하며 생목이 울컥 넘어올 때: 푸른 괄호
너 같은 딸 낳아서 길러보라: 엄마를 부탁해
8 아버지 손을 잡아본 게 언제였나요?
아버지의 이름으로 산다는 것: 모자
아버지와의 화해: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
9 사랑은 끝이 없는 기다림
자꾸만 사랑을 확인하고 싶을 때: 발바닥
사랑은 기다림으로 존재한다: 5시를 그린다
사랑에는 간격이 필요하다: 거울의 방
살금살금 다가온 사랑이 야단법석 떠날 때: 미칠 수 있겠니
10 이별보다 견디기 힘든 상실감
치부나 상실감이 드러났을 때: 그린 핑거
사랑한 이의 빈자리가 커 보일 때: 저녁의 게임
그리움으로 목이 메는 이에게: 그리워하면 안 되나요
Chapter 3 스물, 서른, 그리고 마흔
11 소리 내어 울어도 괜찮아요
흙탕인 강물을 건너고 있는 20대에게: 장마 또는 눈물
남루한 현실을 딛고 의연히 살아가는 법: 담배 한 개비의 시간
내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내일을 사는 마음에게
12 간절히 기다렸던 것은 조금 늦게 와도
버리고 비워내기: 잘 지내나요, 내 인생
가진 것은 없지만 더 너그러워지고 싶다면: 악어 이야기
책임질 만큼 소유하는 삶: 나무
13 사랑이 다가오는 걸 느끼나요?
아,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목의 위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아홉 개의 이야기
서로의 영혼에 빛을 밝히는 사랑: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사랑한다면 그들처럼: 百의 그림자
14 틈과 틈 사이를 채우는 일
사라졌다고 믿은 불안이 내 안에 존재할 때: 뉴욕제과점
넘어진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힘: 단정하지 못한 단 하나의 문장
15 서른, 그 이후
불필요한 감정의 소모가 여전할 때: 우수의 이력서
시간, 박약한 세계에 주는 은총: 마음사전
16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상실을 통해 배우는 어른이 되는 법: 꽃피는 고래
삼십대에 다시금 사춘기를 겪고 있다면: 쿨하게 한걸음
Chapter 4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해요
17 타인과 관계 맺기
우리는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 옷의 시간들
속이고 감추는 관계의 피곤함: 노크하지 않는 집
18 차마 내뱉지 못한 고백들
사랑했던 연인에게 편지를 쓴다면: 밤 속에 누운 너에게
그럼에도 우리가 사랑을 하는 이유: 백합과 공룡의 벼랑길
19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해요
로맨틱하고 시크한 이별방식은 없는가: 나를 생각해
이별 후에 모든 것은 추억으로 남는다: 침이 고인다
20 산다는 건 찰나와 같은 것
악착같은 삶을 지탱해준 혈육의 정: 어느 찬란한 오후
내가 자란 만큼 허물어지는 게 있다: 뉴욕제과점
Chapter 5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날에
21 때로 일탈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고비 사막에서 생의 의미를 찾다: 낙타
자기 삶속에서 타인을 연민하는 법: 로기완을 만났다
발칸 반도처럼 불안한 삶: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22 어쩌면 당신과 닮은 일상
고립된 섬이라 느끼는 순간: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혼자 점심식사를 하는 당신에게: 1인용 식탁
23 사물의 감정에 대하여
특별한 의미를 지닌 것들: 물
위로로 다가오는 타인의 공간: 그림자 군도
24 둘이 되고 더 외로운 사람들
결혼은 남루한 일상을 남길 뿐인가: 빈처
사랑의 권태기에 접어든 사람들에게: 그녀의 세 번째 남자
25 당신 속을 알고 싶어요
부부, 부모와 자식 간의 끔찍한 반목: 그대 안의 불우
나를 알아줄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할 때: 손
26 계절이 변하듯 관계도 변하는 걸까요?
일상의 활력을 불러오는 관계: 댄스댄스
목적을 지닌 관계에 대한 경계: 빈 찻잔 놓기
오해나 편견으로 끝나버린 관계의 아쉬움: 내 정원의 붉은 열매
Chapter 6 때론 나른한 우울도 필요해요
27 비와 커피 이야기
쓴 맛이 내 마음을 닮았다: 노서아 가비
빗줄기가 굵어질 때 떠오르는 추억: 여름 팬터마임
28 때론 나른한 우울도 필요해요
절망 속에서도 안간힘을 다하는 생의 의지: 바다와 나비
비극이 희극을 압도하더라도 우울을 즐겨라: 권태주의자
29 스스로에게 충만했다면
과거의 집을 지나 현재를 살아내라: 내가 살았던 집
흔들리는 대로, 쓰러지는 대로: 가까이 와
30 썰물의 생을 사는 시간
인생의 황혼기를 받아들이는 지혜: 언니의 폐경
죽음과 가까워진 삶에 대한 성찰: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Chapter 7 비밀을 간직한 날들
31 갈림길에서 주저하고 있나요?
주저하며 살아왔지만 후회하지 않는 선택: 그곳에 가면
육체의 고통을 견뎌내면서 다만 살아야 한다: 엄마들
32 뭔가 쉬지 않고 꾸준히 한다는 것
인생은 알 수 없는 신비로 가득하다: 두근두근 내 인생
꾸준히 한다는 게 쉽지 않을 때: 좀비들
33 언젠가 마주할 삶과 죽음의 경계
어둠과 빛 사이의 찬란한 배내옷: 수의
삶과 죽음은 하나다: 곡란
인생과 죽음에 대한 성찰: 근처
34 이 세상에 사랑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루어질 수 없기에 더 간절한 사랑: 젊은 느티나무
타인의 입을 빌려 절규하는 사랑: 절규
사랑은 진실한 영혼이 하는 일: 꺼져라, 비둘기
독서후기1 그녀와 함께하고 싶은 이유
독서후기2 문학에, 그녀에 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