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저
문학동네 2023-08-07 YES24
더 진실하기를, 더 치열하기를, 더 용기 있기를『내게 무해한 사람』 이후 5년, 고요하게 휘몰아치는 최은영의 세계소설가 권여선, 서평가 정희진 추천2020 젊은작가상 수상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수록‘함께 성장해나가는 우리 세대의 소설가’를 갖는 드문 경험을 선사하며 동료 작가와 평론가, 독자 모두에게 특별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한 최은영의 세번째 소설집 ...
[문학] 블랙 카르텔
박찬성
e퍼플 2023-08-02 우리전자책
2023년 12월 25일 메리 크리스마스 교도소는 군대와 비슷하다. 군대 입대하기 전에 영장 나온다고 표현한다. 교도소 구속 전에 구속영장 나온다고 한다. 군인이나 죄수들은 전부 영장이 나와 높은 벽 위에 말린 가시철사가 있는 폐쇄된 군부대, 교도소에 정해진 일정 기간 갇힌다. 밖에서는 원인을 알기 힘든 의문사가 있는 곳도 군대와 교도소이다. 사망의 실제...
[문학] 쌍가매네 다섯 딸
장영진
좋은땅 2023-08-02 우리전자책
쌍가매네의 생(生)“쌍가매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나서 자랐다.한마을에 늙으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갑룡이라는 총각이 있었는데 갑룡이 어머니는 쌍가매를 며느릿감으로 마음에 두고 있었다.약혼식을 올리고 한 달 후 결혼식 날까지 잡았는데 하루가 지나니 갑룡이는 쌍가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그날로 군에 입대했다.처녀는 10년을 기다리며 몸이 불편하신 갑룡이 어머...
[문학] 다시는 안 보겠소 : 하루 한 편 짧은 소설 29
이익상
더플래닛 2023-08-02 우리전자책
영배의 아내가 해산(榮培)을 마치고, 산파도 아이를 목욕시켜놓은 뒤에 다른 데로 또 해산을 보러 갔다. 집안은 난리를 치른 뒤처럼 허청했다. 영배는 마루에서 부채를 부치고 앉았다. 그 아내는 방에 모기장을 치고 갓난아이를 곁에 누이고 드러누웠다. 해는 떨어지려면 아직도 두 시간이나 남았다. 그러나 모기장을 벌써 친 것은 파리가 너무나 꼬인 까닭에, 그것을...
[문학] 라오콘의 후예 : 하루 한 편 짧은 소설 27
이효석
더플래닛 2023-08-02 우리전자책
무덥고 답답한 것은 오히려 참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몰려드는 파리떼야말로 역물이다. 편집 시간을 앞두고 수선스럽고 어지럽고 초조한 편집실의 오후를 파리떼는 제 세상인 듯 들끓고 있다. 얼굴과 손을 간질이다가는 목탄지 위에다 불결한 배설을 하고 날아가곤 한다. “추잡한 방안이 천재의 있을 환경이 못 되누나.” 삽화가 마란은 시간이 촉박하였음에도 그날 소설에...
[문학] 선량하고 싶던 날 : 하루 한 편 짧은 소설 26
채만식
더플래닛 2023-08-02 우리전자책
‘부디 오늘은 신경질을 부리지 말리라. 부디 표독스럽게 굴지 말리라.’ 아침 일찍 종업을 하러 나오면서 이렇게 어질고 싶은 명심을 한 것도 오정이 못되어 그만 다 허사가 되고 말았다. 아침의 러시아워가 지났는데도 손님은 너끔하지를 않고 도리어 더 붐비기에 웬일인고 했더니 오늘이 음력 사월 파일이라고. 동대문에서 나가는 차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대도록 ...
[문학] 쉽게 읽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아름다운날 2023-08-02 우리전자책
두 서사시의 배경 ‘트로이 전쟁’ 기원전 850년경 전설적인 장님 시인 호메로스(Homeros, 호머)는 서양에서 가장 위대한 장편 서사시 『일리아스』(Ilias,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Odysseia, 오디세이)를 지었다. 이 작품들은 서양 문학의 최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기원전 8세기경에 구전으로 성립되고, 기원전 6세기경에 문자로 기록되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