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문장
기억 속의 사람이 울컥,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속수무책 그리울 때가 있다.
『그대라는 문장』에 담긴 쉰 편의 글들은 시인 손세실리아의 상처에 대한 고해(告解)이며, 시시때때로 그리운 ‘그대’들에게 보내는 연서(戀書)이다. 그녀가 작가의 말에 밝힌 대로 “불쑥 쏟아낸 내밀한 고백에 끝까지 귀 기울여준 그대, 잡은 손 놓지 않은 그대, 토닥토닥 등 두드려준 그대”, “나에게로 와 문장이 되어준 모든 인연”들에게 바치는 “입맞춤”과도 같다.
생의 순간순간마다, 만나는 사람 사람들마다, 상처 받은 온갖 세계의 풍경들마다 ‘울컥, 울컥’하는 그녀의 문장은 뜨겁고 촉촉하다. 그것은 “속수무책” 다가오는 “그리움”이다. 그리하여 그녀의 따뜻한 시선에 포착되는 모든 것들이 ‘그대라는 문장’이 된다.
“찢어진 청바지에 선글라스 차림으로 집을 나선” 그녀가 다시 만나게 될 세계는 어떤 모양일까. ‘걷기’에 푹 빠져 사는 그녀, 제주 ‘올레 폐인’인 그녀가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또한 어떤 표정의 사람들일까. 아마도 손세실리아, 자신처럼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상처 하나씩 숨겨놓은 사람들일 것이다.
손세실리아는 새로 개장되는 올레 18코스 말미에 ‘시인의 집’이라는 북카페를 연다. 그녀의 길 위에 새로운 집이 다시 열린다. 『그대라는 문장』은 그 도정에 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아주대학교 등에 출강하였으며, 2010년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강의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전소설을 전공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대하소설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후기 대하소설의 다층적 세계관> 등 현대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는 대하소설의 주요 테마들을 연구하고 있다
작가의 말
제1부 달하 노피곰 도다샤
제2부 토닥토닥
제3부 사랑한다는 말
제4부 못다 한 말
제5부 화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