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닝 교활함의 매혹
온갖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는 매혹적인 미궁, 교활함
교활함의 세계로 안내하는 <컨닝, 교활함의 매혹>. 교활함에 대한 전방위적 탐사를 시도한 책이다. 저자는 먼저 아내를 살해했던 16세기 목사 존 켈로의 이야기를 통해 교활함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서양의 고전 문학 작품들, 사상가의 사유를 지도로 삼아 교활함의 세계를 누비면서, 교활함의 철학적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저자는 악당들과 바보들이 이 세상을 둘로 나누고 있다는 17세기 영국의 속담을 인용하여, 우리에게 무엇이 되는 편이 낫다고 일러주는 대신 역사 속에서 악당과 바보 사이에 벌어진 수많은 대결을 직접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교활함 속에는 악당과 바보, 그리고 선의의 인식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또한 17세기 영국의 정계와 사교계를 풍미했던 점성가 윌리엄 릴리, 유명한 소설가 대쉴 해메트의 편지, 19세기 미국의 뱀기름 판매 사건 등 여러 일화들을 위트 넘치는 문체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교활함에 대한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교활함이라는 미궁을 파헤치며 풍성한 논의를 제공하고, 그 논의를 기반으로 자유로운 사고를 유도한다.
▣ 돈 허조그Don Herzog
미시간 대학교에서 법률과 정치철학을 강의하는 교수다.
저서로 《Without Foundations》《Happy Slaves》《Poisoning the Minds of the Lower Orders》 등이 있다.
▣ 이경식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돌파 경영 돌파 전략》《유전자 인류학》《안데르센 자서전》《의학사의 이단자들》《카사노바 자서전: 불멸의 유혹》《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법의학과 과학수사》《프로파일링: 범죄심리와 과학수사》《발칙하고 기발한 사기와 위조의 행진》 등 다수의 번역서를 냈다.
역자 서문
서문
1장 딜레마
2장 겉모습
3장 절망?
나머지 이야기
저자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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