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위너 1

위너 1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출판사
다산책방
출판일
2023-12-03
등록일
2024-01-2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4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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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3
  • 대출 1
  • 예약 0

책소개

“역사는 승자의 손으로 쓰인다고 하지만
우리는 희망으로 미래를 써냈다!”

외로움과 불안의 시대를 지나는 우리에게
프레드릭 배크만이 부르는 희망과 믿음의 찬가

★ 1300만 독자가 사랑한 『오베라는 남자』 작가의 신작 ★
★ 2022년 굿리즈 최고의 소설 최종 후보작 ★
★ 아마존 소설 부문 에디터스 픽 ★
★ 애플북스 베스트셀러 ★
★ 시리즈 누적 판매 175만 부 이상 ★
★ 『미 비포 유』 작가 조조 모예스 강력 추천 ★


『오베라는 남자』로 전 세계에 이름을 각인시키고, 『불안한 사람들』로 독자를 웃기고 울린 프레드릭 배크만이 2년 만에 『위너』로 돌아왔다. 이 소설은 스웨덴 현지를 비롯해 해외에서 출간되자마자 “감정을 움직이는 대담한 소설” “위대한 소설의 뛰어난 결말” 등의 찬사를 받았고, 미국에서만 시리즈 총합 175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또한 아마존 에디터스 픽을 비롯해 2022년 굿리즈 최고의 소설 최종 후보작, 애플북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다시 한번 ‘배크만표 스토리텔링’의 힘을 증명했다. 배크만은 『위너』 출간에 앞서 ‘이 책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는 집필 소회를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고,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독자들은 “한국어판은 언제쯤 출간되느냐” “빨리 읽고 싶다”며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스웨덴 북부의 두 작은 마을 베어타운과 헤드. 사방을 둘러봐도 눈에 들어오는 거라곤 숲과 호수뿐인 데다, 인구와 일자리는 줄어들고 집값도 떨어지는 곳이다. 여러모로 쇠락해 가는 마을이지만 이곳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다름이 아닌 스포츠, 그것도 아이스하키다. 두 마을의 주민은 아이스하키에 온 희망을 걸었다. 어른들은 오래된 하키 경기 중계를 반복해서 보고 아이들은 얼음이 얼기만 하면 삼삼오오 모여서 하키 경기를 한다. 그중 실력이 뛰어난 아이는 곧 프로 선수가 되어 마을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다. 그리고 베어타운과 헤드에서는 서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유일한 기쁨이다. 모든 경기에서 이겨도 서로와의 경기에서 지면 실패한 시즌으로 여긴다. 상대 마을에 패배를 안겨주고 지옥을 맛보여야 자신의 마을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영원할 것 같던 상대방을 향한 증오는 두 마을에 몰아닥친 폭풍과 함께 막을 내린다. 이들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탈출구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뜨겁게 화해한다. 다투는 대신 같이 살아가기를 선택하고, 승패를 가르기보다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이제 베어타운과 헤드에는 승자와 패자가 없다. 두 마을이 모두 승자, 곧 소설의 제목인 ‘위너’다.

프레드릭 배크만은 대표작 『오베라는 남자』나 『불안한 사람들』에서 보여주었던 감동과 웃음에서 한 발짝 물러나, 『위너』에서 때로는 어둡게, 때로는 극적으로 공동체와 인간관계의 깊은 감정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장면들과 몇 차례의 반전이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숨 가쁘게 넘어간다. ‘인간 감정의 마스터’라는 별명을 가진 배크만의 안내에 이끌려 베어타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다가도 가슴 아리게 공감하며 감동하게 될 것이다. 『베어타운』과 『우리와 당신들』에 이어 ‘베어타운 3부작’의 완결을 손꼽아 기다렸던 독자들을 위한 완벽한 피날레이자, ‘베어타운 시리즈’를 처음 읽는 독자들마저 단숨에 매료시킬 작품이다.

“가장 어둡고 타는 듯한 아픔도
혼자가 아니라면 견딜 만한 것이 된다!”
절망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보듬는 사람들의 이야기


2년 전, 촉망받는 청소년 하키 선수 케빈 에르달이 베어타운 하키단 단장의 딸 마야 안데르손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 후, 마야는 베어타운에서 벗어나 대도시의 음악대학에 입학했다. 케빈의 절친이자 같은 하키팀 소속 선수로 활동하던 벤야민 오비크는 성 정체성이 폭로된 뒤 세계를 여행하러 떠났다.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두 사람은 고향이 아닌 곳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으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하키 신동으로 불리던 아맛은 해외 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뒤로는 부상을 입었다며 두문불출하고 있다. 마야의 가장 친한 친구 아나는 여전히 알코올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아버지를 돌보고 있으며, 페테르는 하키단 단장을 사임한 뒤로 자신감을 잃었다. 마을을 뒤흔들었던 ‘이 사건’ 이후로 베어타운 사람들은 지쳤다. 동시에 이웃 마을 헤드와의 관계는 날이 갈수록 악화된다. 한때는 갈등이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것도 모두 옛날 일이다. 베어타운 의회와 하키단 사이의 유착과 비리에 대한 소문이 옆 마을로 퍼져나가자 베어타운을 향한 헤드의 적대감은 점점 더 끓어오른다.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슬픔에 잠긴 외로운 소년 마테오가 있다. 최악의 폭풍이 몰아치던 밤, 마테오는 홀로 거리를 배회하지만 누구도 그를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그 틈을 타 소년은 자신의 계획을 은밀하게 실행에 옮기려 하는데….

『위너』의 출간 전 원제는 ‘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이었다. 배크만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베어타운 삼부작’의 마지막은 불이 나면 도망치는 게 아닌, 불을 끄러 달려가는 사람들을 다룬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던 마야 안데르손이 성폭행을 당하고도 삶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던 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그녀의 손을 잡아준 사람들 덕분이었다. 그들은 마야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주장을 뒷받침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며 곁을 지켰다. 각자의 고민을 껴안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마야의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도왔고, 이는 마야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다른 학생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다. 마야는 베어타운을 떠난 뒤에도 과거의 자신과 같이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돕는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었다. 배크만은 『위너』에 등장하는 사건과 갈등을 통해 공동체에 속한 사람 중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선물은 소속될 수 있는 집단”이자 “우리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은 무언가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라는 책 속 문장처럼, 우리는 함께할 때 온전한 개인이자 안전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가장 어둡고 타는 듯한 아픔도 함께라면 견딜 만한 것이 된다고, 소외되는 마지막 한 사람에게까지 손을 내밀 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마야는 자기 주변 사람들은 단순한 놀이를 사랑한다고, 그걸 전혀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조차 그렇다고 말할 것이다. 각자의 손에 들린 스틱, 두 개의 골문, 우리와 당신들. 그녀는 젠장, 우리는 그저 살아보려고 애쓸 뿐이라고 할 것이다. 서로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위해. 계속 살아가려고 애쓸 뿐이라고. _ 본문 중에서

“배크만의 작품을 읽는 동안
눈물은 날지라도 심장을 다칠 일은 없다!”
‘베어타운 시리즈’의 막을 내리는 완벽한 피날레


『위너』를 번역한 이은선 번역가는 배크만을 두고 “우리의 가슴속 아주 깊은 곳, 있는 줄도 몰랐던 그곳을 건드리는 것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작가”라고 평했다. 해외 독자들은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소설” “복잡한 삶과 감정이 가장 훌륭하게 묘사된 책” 등의 감상을 남겼다. 이는 무엇보다도 소설 속 인물들이 다면적이고 입체적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매력적이고 뛰어난 실력의 하키 선수들과 같은 집단 안에서 만나 선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스스럼없이 불법을 저지르거나 폭력과 협박을 일삼기도 한다는 점에서 현실의 우리보다도 더 현실적이다. 이 중 어느 누구도 ‘좋은 사람’이나 ‘악당’으로 간단하게 정의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가 “보이지 않는 실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갈고리로도 연결되어” 있다고 표현될 만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기에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배크만은 『위너』에 등장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단면을 거울처럼 보여준다. 때로 우리 삶이 복잡하고 미로 같은 인간관계 안에 내던져지는 것 같더라도, 서로를 뜨겁게 이해하고 포용할 때 비로소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베어타운』과 『우리와 당신들』로부터 이어져 온 뿌리 깊은 반목은 『위너』에서 그렇게 막을 내린다. 절망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의 불씨가 타오르는 두 마을의 이야기, 바로 『위너』다.

우리는 악을 물리칠 수 없다. 우리가 건설한 세상의 가장 견딜 수 없는 점이 그거다. 악은 근절하지도 어디 가두지도 못한다. 그걸 없애겠다고 폭력을 쓰면 쓸수록 악은 문 틈새와 열쇠 구멍으로 스며 나오며 점점 더 강력해질 뿐이다. 악은 우리 안에서 자라나기에, 어떨 때는 심지어 우리 중에 가장 훌륭한 사람들 안에서, 또 어떨 때는 심지어 열네 살짜리의 안에서 자라나기에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그것에 대항할 무기가 없다. 그것에 대처할 수 있도록 사랑이라는 선물을 받았을 뿐이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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