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내가 왜 여기에
▶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일상 속의 스릴러
외딴 산 속 별장 밖, 키가 꽂힌 채 서 있는 버스. 세찬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그 버스에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별장 밖으로는 아무도 나갈 수 없다. 대체 왜 나는 여기에 있는 걸까?
▶줄거리
산길을 오르는 버스가 있다.
버스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가득 차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친구에게 자극을 받아 ‘자살’을 주제로 글을 쓰려는 무명의 소설가 오야기도 그 중 하나다.
르포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자신 역시 자살 희망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 포부와는 달리 오야기는 식은땀을 흘리며 동료들의 눈치만 보는 중이다.
야기는 이들이 죽는 걸 원치 않는다. 그들은 좋은 사람이다. 그런 마음은 야기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사실 함정 속에 있었다. 자살 희망자들을 모은 리기와 치다의 정체는 장기밀매를 일삼는 국제적인 인신매매단. 그리고 일찍부터 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나머지 인신매매단 일당들. 그들에게 붙잡힌 야기와 동료들. 그러나 진짜 함정은 별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그들 모두가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