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 : 아놀드 베넷
Arnold Bennett
아놀드 베넷은 영국의 소설가로 1차대전을 전후한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기 관리에 대한 경영서적들로 더 이름이 알려져있다. 그는 영국의 스태퍼드셔 주에서 9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런던대학을 졸업한 뒤 변호사인 아버지의 뜻을 따라 법률사무소 서기로 재직했으나 1889년 한 잡지의 현상공모에 당선되고, 『우먼』의 편집부 직원으로 일함으로써 곧 작가로서 발판을 마련했다. 첫 장편소설 〈북쪽에서 온 사나이 A Man from the North〉(1898)를 발표한 뒤 직업작가로 나서 처음에는 베드퍼드셔 교외에 살다가, 아버지가 죽자 1903년 파리로 갔다. 1907년 프랑스 여배우 마르그리트 술리에와 결혼했으나 1921년 이혼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8년간 파리에서 머물면서 자연주의 문학을 익혔는데, 젊은 시절 플로베르와 발자크 등의 사실주의 소설가들을 집중 연구했던 것이 그로 하여금 프랑스를 동경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영국인으로서의 자만심을 떨쳐버리고 대중문화와 고급문화가 혼재되어 있던 파리의 예술을 받아들였다. 그는 쏟아져나오는 새 책들 속에서 제임스 조이스, 윌리엄 포크너,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떠오르는 작가들을 알아보는 높은 평가들을 내렸으며, 그 후 런던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유럽 사실 주의 문학을 잇는 작가로 여러 편의 작품들이 세상의 인정을 받았다. 〈늙은 부인들 이야기 The Old Wives Tale〉(1908)는 NEW YORK TIMES의 20세기 유명소설 100선으로 선정되었고, 런던 고서점 주인 수전노 부부의 심리를 다룬「라이시먼 계단」과 함께 금세기 영국 소설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품 중에는 도자기 제조로 이름난 고향땅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은데, 그는 인생의 모습을 그려낸다고 이야기된다. 그는 소설 외에도 6백 회 이상의 공연기록을 세운 희곡「이정표」, 수준 높은 평론 등으로 다양한 재능을 뽐냈으며 「자기와 자기 관리」「지적 훈련」「어떻게 인생에 최선을 다할 것인가」등의 자기관리 서적들을 잇다라 출간하였다. 그의 자기 관리 서적들은 인생의 참모습을 끊임없이 소설로 다루었던 문학가로서의 그의 깊이가 담겨져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들을 명쾌한 문장으로 정리해내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