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 전집 2
계용묵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민음사에서 계용묵의 소설과 산문을 묶은 전집이 나왔다. 작품들이 단편 분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품들이 많고, 워낙 과작의 작가라 일생동안 창작한 작품 수를 모두 헤아려도 많지 않은 탓에 조명을 받지 못했던 계용묵을 대부분의 독자들은 백치 아다다의 작가로 한정적으로 기억할 뿐이다. 그러나 해방 공간의 실상을 생생하게 포착해 냈던 작가가 바로 계용묵이었다. 특히 당대의 현실을 묘사할 때, 일상적 삶의 국면에서 개개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