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형을 용서했지만, 사회는 그런 나를 용서하지 않았다!
살인자를 가족으로 두었다는 이유로 가해자의 가족이 겪는 차별과 불평등을 그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편지』. 두 번의 뮤지컬화, 연극화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일본 인기 탤런트 카메나시 카즈야 주연으로 드라마화되는 등 몇 차례나 영상화, 무대화된 수작으로, 국내에서 출간된 지 약 10년 만에 리커버 에디션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세상에 의지할 것이라고는 서로밖에 없는 형제가 있었다. 형은 막일을 하며 동생을 뒷바라지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살인범이 되고 만다. 교도소에서 착실히 생활하며 동생에게 매달 편지를 보내오는 형. 형의 편지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뉘우침과 피해자에 대한 속죄, 동생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낙인이 새겨진 동생의 삶에서 그 편지는 늘 걸림돌이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1958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였고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후, 곧바로 회사에 들어가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하며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았고 그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99년 《비밀》로 제 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하였으며 주요 작품으로 《11문자 살인사건》 《게임의 이름은 유괴》 《아름다운 흉기》 《브루투스의 심장》 등 다수가 있다.
《편지》는 2001년부터 <마이니치신문>에서 연재되어 2003년에 출간되었다. 범죄자 가족의 시점에서 그려낸 작품으로, 제129회 나오키상 후보작이기도 하다. 2006년 문고판 출간 한 달 만에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며 영화화, 드라마화된 밀리언셀러로, 현재 발행부수는 240만 부에 달한다.
역자 : 권일영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1987년 아쿠타가와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을 시작했다.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히가시노 게이고, 하라 료 등 주로 일본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도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존 딕슨카가 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등 영미권 작품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