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애매하고 찝찝한 사건들을 몸소 경험해야만 했던 여섯 명의 그녀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한 번쯤은 직간접적으로 겪어나 듣거나 보았을 여섯 편의 이야기, 이제 더 이상 소설이라는 그늘 아래 놓인 픽션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은 페미니즘 테마소설집 『새벽의 방문자들』. 2년 전 독자들을 만났던 《현남 오빠에게》의 후속작으로 기획된 이번 소설집은 2018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과 2019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박민정의 최신작, 2018년 신동엽문학상 수상자이자 《질문 있습니다》로 문단 내 성폭력 문제를 촉발한 시인 김현의 소설, 데뷔작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SNS를 뒤흔든 장류진의 소설 등 모두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눈먼 섹스를 하기 위해 찾아온 남자들의 얼굴을 캡처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새벽의 방문자들》, 무례하고 어린 남자 상사에게 한 방 먹이고 자발적으로 공장을 그만두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 《룰루와 랄라》, 어른들의 세계에서 어떤 배려도 받지 못한 채 연애라는 이름으로 섹스를 받아들여야만 했던 미성년 나의 이야기를 담은 《베이비 그루피》 등 다양하고 보다 구체적이며 때론 충격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장류진
2018년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제21회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IT업계에서 7년 동안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단 한 편의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이 이 시대 한국을 대표할 만한 ‘하이퍼 리얼리즘 ' 소설로 평가받으며, 문단뿐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신진 작가다.
저자 : 하유지
2016년 한국경제 신춘문예에 장편소설 『집 떠나 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담담하고 유머러스한 어조, 일상적 소재, 착하고 소소한 인물과 사건들로 이루어진 ‘생계밀착형’ 멜로드라마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등단작 이외 장편소설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이 있다.
저자 : 정지향
2014년 장편소설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가 제3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우수 어린 감수성으로 동시대 젊은이들의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 : 박민정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생시몽 백작의 사생활」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 『아내들의 학교』, 장편소설 『미스 플라이트』 등이 있다. 2015년 김준성문학상, 2018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 2019년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 김현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시 「블로우잡Blow Job」 등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산문집 『걱정 말고 다녀와』 『아무튼, 스웨터』 『질문 있습니다』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등이 있다. 2015년 김준성문학상, 2018년 신동엽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현진
1999년 『네 멋대로 해라』를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뜨겁게 안녕』 『육체탐구생활』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등의 에세이집이 있고 장편소설 『XX 같지만, 이건 사랑 이야기』 김나리 작가와 공동 집필한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가 있다. 다수의 일간지와 월간지 등에 에세이를 기고했다. 독자에게 직접 글을 보내는 에세이 메일링 서비스 《월간 살려줘요 김현진》을 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