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마니아 매뉴얼
오디오 마니아들을 위한 베스트 매칭 100선!
“매칭의 예술, 오디오라는 취미의 매력”
황준의 <오디오 마니아 매뉴얼>
이번엔 실전이다!
2007년 <오디오 마니아 바이블> 출간 이후 출판사에는 저자를 찾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밤새 책을 읽고, 아침 일찍 흥분된 목소리로 저자의 연락처를 묻는 전화가 걸려왔고, 저자에게는 아예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오디오 길잡이’ 책에 대한 마니아들의 갈증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이번에 출간된 <오디오 마니아 매뉴얼>은 이전 책 <오디오 마니아 바이블>을 읽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집필된, 기기 매칭의 실전에 대한 안내서이다. 오디오 매칭은 가격이나 전통, 명성 등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실전 매칭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영역이다. 매칭에 따른 변수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지난 20여년 간 수백 차례 매칭을 조합하며 실험한 저자 황준의 기기 매칭에 대한 평가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반적인 평가에 의한 예측이 아니라 실전의 기록이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는 쉽게 다루지 못한 워스트 매칭까지 담아내고 있다.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한 ‘매칭’의 실전 매뉴얼인 셈이다.
반드시 알아야 할 베스트 매칭과 워스트 매칭
네임 앰프는 영국제 스피커와 매칭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영국제 스피커가 네임 앰프와 매칭이 좋은 것은 아니다. 조합이 좋다고 소문난 두 회사의 기기 중에도 모델에 따라 최고의 매칭과 최악의 매칭이 된다. 이처럼 ‘귀신도 모르는 ?윳嘲?매칭’에 대해 저자는 자신이 직접 듣고 경험안 ‘베스트 매칭’과 ‘워스트 매칭’을 소개한다.
오디오 바꿈질을 하는 입장에서 적절한 가격을 염두해둔 ‘베스트 100선’은 소문과 추측으로만 매칭을 해야 하는 마니아들에게 보다 편하고 안전한 길을 열어준다. 또한 각종 부품들에 대한 정보와, 소리에 대한 저자의 자세한 평가는 자신의 취향에 맞춰 오디오를 구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기기의 특징과 매칭에 따른 장단점을 함께 기록해 앰프와 스피커의 베스트 조합을 정확하게 ‘콕’ 집어서 알고 싶은 마니아들에게는 친절한 도움서이자 도전의 목록이 될 것이다.
특히 워스트 25선은 눈여겨 볼만하다. ‘분명 매칭이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기대와는 전혀 다른 소리를 냈던 조합이기 때문이다. 아직 매칭이 두려운 초보자들에게는 안내 가이드로, 마니아들에게는 두 번의 실패를 피하게 하는 단연 필수 항목이다.
“음악회 티켓 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서민이 평생 벌어도 사지 못할 오디오 기기들만 대접받는 우리 사회에서 황준은 일부 특권층들만 누리던 음악을 서민의 품에 되돌려 주었다”라는 지강유철 씨의 표현처럼, 단지 가진 자들의 고상한 취미에 머물러 있던 오디오를 서민들도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이끈 ‘황준의 오디오 분투기’는 지강유철 씨의 표현처럼 ‘실로 눈부시다’할 것이다.
오디오 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지식!
‘기기이야기’에서는 오디오 사용의 주의할 점, 세팅 방법 등 사용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을 다루었다. 또한 ‘기기열전’에서는 보스 901, 일렉트로 보이스 파트리시안 800, 아발론 액센트 등 오디오 마니아라면 흔히 명기라고 알고 있지만, 그 기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까지는 몰랐던 오디오 마니아들을 위해 성능은 물론, 건축가의 날카로운 눈에도 범상치 않게 다가온 외관의 디자인까지 꼼꼼하게 소개한다.
쉽고 천진한 문체로 오디오를 이야기한다
오디오가 생활인 사람들이 겪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은(눈물을 글썽이며 가족여행을 가자고 하는 딸에게 ‘사람은 모두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 수는 없다’며 딸을 단념시키지만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하고야 마는 마니아의 이야기 등) 오디오 마니아들에게는 공감의 기쁨을, 오디오 세계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참으로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진정한 마니아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