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경북여행과 통하다
살맛나는 경상북도의 미담과 별미집 정보가 가득
이 책은 ‘제1회 경북 블로그 대회’의 수상작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경북의 맛’을 주소재로 하여 지역의 풍경ㆍ인물ㆍ춤ㆍ문화유산ㆍ생활 등과 함께 표현하는 블로그 포스팅이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켜 경북관광의 앞날을 밝게 비춰주길 바라며 기획되었다.
지금은 급속히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블로그는 이제 단순한 문화현상을 넘어 시대적 조류로 자리 잡고 있다. 마음이 담긴 글과 사진이 담긴 블로그에 대한 국내외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대상 작품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를 확인해 보면 1000건이 넘는 조회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블로그 대회를 통한 파급효과는 엄청나리라 기대한다.
올해로 1회를 맞은 블로그 대회는 ‘전국에서 찾고 싶은 경북의 맛’을 발굴하기 위해 대중들의 접근이 용이한 블로그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신개념 공모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토리텔링 작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6월 14일부터 8월 30일까지 약 80여 일간 경북의 맛 블로그 98건이 접수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본 여행집이 선보이게 되었다.
공모전 기획 당시 특정한 이야기가 있는 블로거들의 블로그 포스팅을 모아 또 다른 경상북도의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다양한 분야와 ‘맛’을 결합시킨 신개념 관광콘텐츠가 탄생하여, 많은 블로거들과 관광객들이 경상북도 맛여행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는 소통의 공간이자 쌍방향 문화의 트렌드
콘텐츠산업이 정보화사회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으며 대중을 열광하게 하는 강한 영감과 창조의 가치가 중시되고 있다. 특히, 미래에는 창조적인 가치와 감성이 담긴 콘텐츠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변화하는 시대적 가치에 따라 역사와 문화, 전통, 자연이 다양한 콘텐츠로 가공되어야 한다.
경상북도는 신라문화ㆍ유교문화ㆍ가야문화 등 찬란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관광자원의 보고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을 포함하여 우리나라 유형문화재의 2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자원을 홍보 및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제1회 경북 블로그 대회’를 열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경북의 맛’을 주소재로 하여 지역의 풍경ㆍ인물ㆍ춤ㆍ문화유산ㆍ생활 등과 함께 표현하는 블로그 포스팅이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켜 경북관광의 앞날을 밝게 비춰주었으면 한다.
경북의 맛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 실험적인 도전정신으로 시작한 블로그 대회가 경상북도의 장소 방문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관광 또는 스토리텔링 관광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런 매체의 다양화가 경상북도의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스토리 구축 및 관광자원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버 입담꾼들의 흥미진진하고 맛깔난 여행기와 사진 등을 모은 『블로그, 경북여행과 통하다』 한 권이면 관광객들에게 ‘흥미’와 ‘즐길 거리’가 있는 경상북도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b>파워블로거들! 맛있는 경북여행과 통하다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블로그는 이제 단순한 문화현상을 넘어 시대적 조류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세계는 급속히 마이크로미디어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마이크로미디어란 텔레비전 방송이나 신문 등과 같은 매스미디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과 같이 한 개인이 생산하는 사진, 글, 동영상 등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문예 동인지, 학급신문 등 과거에도 마이크로미디어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영향력이 주변의 몇몇 사람들에게만 미치는 등 시공간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개인이 별다른 비용을 들이지 않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공간적 한계를 쉽게 뛰어넘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가속화하고 있다. 마이크로미디어인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에 기사를 생산한 후 본인이 구축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시공간을 공유하지 않는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를 전달하려는 시도가 시대의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블로그는 매체와 동일한 역할과 정보 소통의 공간
게다가 인터넷 공간에서는 매스미디어가 많은 비용을 들여서 생산한 기사와 한 개인이 블로그에 올린 글이 정보를 찾아 나선 개인에게 거의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 물론 매스미디어가 앞으로도 하나의 기준 역할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정보의 흐름에서 마이크로미디어의 지배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즈음에 ‘제1회 경북 블로그 대회’가 열리고 짧은 응모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네티즌이 호응해 준 것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 단 한 편의 글만을 응모해 주신 분도 있고 많은 글을 응모해 주신 분도 있었지만, 어느 쪽이든 대회를 향한 열기만큼은 정말로 뜨거웠다고 느꼈다.
본래 음식은 직접 만들어 먹지 않는 한 다른 사람 말을 듣고 먹는 법이다. 특히 여행지의 맛집들은 더욱더 그렇다. 일일이 음식을 찾아다니면서 수고하고 이를 공유하는 분들이 없다면 우리는 낯선 곳에서 갈 곳을 몰라 한없이 망설이게 될 것이다. 그런 만큼 맛에 대한 글들은, 음식에 대한 정보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면서도 자신만의 느낌이 잘 살아 있어서,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과 고유함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파워블로거들의 글과 사진의 저작성을 살피고 글쓴이의 개성과 평소의 활동성을 감안하여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 대회에 참여한 글들을 한 곳에 엮어 경북의 블로그 맛 지도가 만들어진다면 더욱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