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쉬메르가의 연인
21세기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던 조안나
사랑 때문에 목숨까지 잃는 이라크 처녀들을 고통스러운 삶을 지켜봤음에도 페쉬메르가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조안나. 어린 시절부터 페쉬메르가의 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그녀는 결국 모든 것을 버리고 페쉬메르가 사바스트의 아내가 되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닥쳐온 현실은 폭격과 독가스 공격이었으며 그 속에서 생과 사의 고통스러운 갈림길을 만나야했다. 그래도 희망과 용기를 버리지 않고 오직 사바스트만 믿고 따랐던 조안나는 결국 자유를 찾아 망명의 길을 택했고, 지금은 영국에서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렸던 사바스트
좋은 대학에서 앞길이 보장된 삶을 살았지만, 오직 자신의 신념과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던 사바스트. 그는 사담 후세인의 추격을 피해 깊은 산속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조안나에 대한 그리움은 버리질 못했다. 힘들고 어려운 편지 교환을 통해 결국 조안나를 아내고 맞이한 사바스트. 하지만 그에겐 행복한 시간보다 고통스러운 시간이 더 많았다. 죽음의 컨딜산을 오르면서도 오직 조안나의 안전만을 생각했던 사바스트의 헌신적인 사랑 덕분에 두 사람은 영국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조국에 대한 애정은 버리지 못한 사바스트는 폐허가 된 커디스탄의 재건을 위해 부지런히 영국과 이라크를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