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물의 요정'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들을 모은 문학선집. 지난 2005년에 출간된 물의 요정에 대한 문화사 책「물의 요정을 찾아서」의 속편의 의미로 펴낸 것이다. 주로 독일 문학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물의 요정 이야기 다섯 편과 물의 요정을 소재로 한 다섯 편의 시를 담고 있다. 시를 제외한 작품들은 시대순으로 싣고,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과 작가 연보를 수록하였다.
저자소개
프리드리히 드 라 모트 푸케 (Friedrich de la Motte Fouque)
독일 낭만주의 소설가이자 시인. 북구신화에 탐닉하며 기사의 세계를 동경하던 그는 수많은 기사소설을 써 당대의 인기를 모았다. 그중에서도 3부작 드라마 <북쪽의 영웅>은 니벨룽문학의 효시이며,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의 모델이기도 하다. 메르헨소설 <운디네>는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오늘날까지도 그의 명성을 이어주고 있다.
에.테.아. 호프만 (E.T.A. Hoffmann)
독일 낭만주의 작가. 낮에는 판사로 일하고 밤과 주말에는 글을 썼던 그는 환상적인 작품들로 세계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모차르트를 숭배하여 가운데 이름을 아마데우스로 바꿀 정도로 음악에 심취했던 그는 작곡가로서도 명성을 남겼다. 그의 동화소설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은 차이코프스키의 발레를 통해 더욱 널리 알려졌다.
루트비히 티크 (Ludwig Tieck)
독일 낭만주의 작가. 다재다능한 티크는 여행을 좋아하고 다방면의 사람들과 많은 교류를 했다. 1830년을 전후로 드레스덴극장 전속 희곡작가로 활동할 당시 그의 집이 문학계 중심이기도 했다. 1797년 ‘낭만적 아이러니’ 기법을 실험한 <장화 신은 고양이>와 창작 메르헨의 전형인 <금발의 에크베르트>가 수록된 <페터 레프레히트의 민속 메르헨>을 출간했다.
에두아르트 뫼리케 (Eduard Morike)
독일에서 낭만주의가 기울고 사실주의가 태동하던 시기에 활동한 서정시인이자, 슈바벤 비더마이어를 대표하는 작가.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직을 수행하다가 작가로 돌아섰다. 민요조의 서정시가 뛰어나며, 메르헨 <슈투트가르트의 난쟁이>와 소설 <프라하로 여행 중인 모차르트>와 같은 산문 작품들도 유명하다.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Gerhart Haptmann)
독일 자연주의를 대표하는 극작가. 초기에는 주로 사회비판적인 자연주의 희곡을 썼으며, 대표작으로 <직조공들>, <해뜨기 전> 등이 있다. 1890년 이에는 신낭만주의적 경향으로 흘렀는데, 그중 <가라앉은 종>은 1896년 초연되어 큰 공을 거두었다. 1912년에는 독일문학사상 두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최민숙
독일 파더보른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 취득, 한국괴테학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서 세계독어독문학회(IVG) 이사,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E.T.A. Hoffmanns Marchen “Meister Floh”(1986), 『Literatur und Demokratie』(공저), 『물의 요정을 찾아서』(공저)가 있고, 역서로는 『호두까기 인형』, 『피장파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