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 정성문 장편소설
역사상 이렇게 유쾌한 반란은 없었다! 앵그리 실버의 기상천외한 비밀 프로젝트!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세를 훌쩍 넘긴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후의 가까운 미래. 젊은이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출범한 새 정부는 경제를 살리겠다며,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고령층에 대한 연금 지급과 각종 사회보장을 폐지한다. 이에 생활이 막막해진 노인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격렬하게 저항하자 정부에서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노인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는데……
과연 30여 년 후의 이 땅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통계청은 2060년에 이르면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43.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노인이란 말이다.
소설『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는 어느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노인 인구가 절반에 이른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사회과학소설(Social Science Fiction)이자 블랙 코미디다.
이 작품은 노인의 성(性), 황혼이혼, 황혼 로맨스, 노인복지, 노인범죄, 존엄사 등 노인에 관한 여러 문제를 다루면서 세대 간의 갈등 치유와 공존을 모색한 휴머니즘 소설이기도 하다.
또한, 미래의 세상을 그린 이 소설은 실은 OECD 국가 가운데 노인빈곤율과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는 오늘의 우리 사회 이야기다. 즉 미래를 보는 창을 통해 현실을 풍자한 알레고리로서 우리 문학계에서 볼 수 없던 전혀 새로운 감각과 스타일의 소설이다.
수백 년 후에도 읽힐 21세기의 홍길동전!
모든 소설은 재미있게 잘 쓴 소설과 재미도 없고 못 쓴 소설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한다. 오래도록 독자의 손을 떠나지 않는 소설의 공통점은 장르 불문, 재미있다는 것이다.
영어로 소설을 말하는 novel은 새롭다는 뜻을 가진 형용사이기도 하다. novel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소설의 생명은 독창성과 고유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사회과학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는 우리 문학계의 새 물결이며, 수백 년 후에도 읽힐 21세기의 홍길동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