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 - 정신병동에서 하버드로, 삶의 가장자리에서 살아남은 여성의 간절한 고백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 - 정신병동에서 하버드로, 삶의 가장자리에서 살아남은 여성의 간절한 고백

저자
에미 닛펠드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4-01-09
등록일
2024-01-19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1KB
공급사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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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각자 지나온 지옥의 문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모든 여성들을 위하여

미국 빈곤계층에서 태어나 정신병동, 아동 거주치료소, 위탁가정 등을 전전하며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여성의 자전적인 에세이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도움이 절박한 사람들을 교묘하게 빗겨나가는 복지제도의 맹점을 드러내면서, 아이비리그에 입학하기 위해 자신의 절망적인 과거를 ‘그들’의 입맛에 맞게 극복 서사로 편집하면서 느낀 자괴감,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괴리 등의 다면적인 차원을 건드림으로써 전형적인 회고록의 문법에서 벗어난다.
저자는 10살 무렵, 트랜스젠더가 된 아버지가 이혼 소송에서 양육권을 잃으면서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 어머니와 함께 남겨진다. 우울증, ADD, 저장강박 등을 앓던 어머니와 살기 어려워진 닛펠드는 정신병동, 아동 거주치료소, 위탁가정 등을 전전하게 된다. 고립과 절망 속에서 그는 먹지 않음으로써 자신을 소멸시키려 했고 자해를 할 때만 불안함을 잠재울 수 있었다. 그에게 죽음은 마이너스인 삶을 최소한 ‘0’으로 돌려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 그때 한 정신과 의사가 그에게 묻는다. “너는 어느 대학에 가고 싶니?”
당장 내일을 생각하기 두려웠던 닛펠드는 그 순간, 자신도 꿈을 가질 수 있다면 살고 싶어졌다. 정신병동에 갇혀 있으면서 대학에 가고 싶다는 그를 모두가 무시했지만 뺨을 얻어맞으면서도 문제집을 얻어냈고 잘 곳이 없어 눈치를 보며 이 집 저 집을 떠돌면서도 아이비리그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를 살게 한 것은 결국 배움만이 나를 구원하리라는 확신이었다.

“다행이다. 내게 오늘과 맞바꿀 어제의 지옥이 있어서.”
숱한 혼돈과 시련에도 당신만의 빛을 향해 나아가는 법

다만 이 이야기는 닛펠드가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는 것에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버드라는 황금 티켓을 얻었지만 여전히 기숙사가 열릴 때까지 머물 곳은 없었기에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지낼 곳을 찾아 혼자 동유럽으로 떠났다가 성폭력을 당하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경제적, 정서적으로 의지할 부모 없이 주류 사회의 배경지식이 전무한 저자에게 언제든 학교와 사람들에게 내쳐질 수 있다는 공포가 따라다닌다. 닛펠드는 자신이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평생에 걸쳐 풀어야 할 숙제와 정면으로 마주하기로 마음먹는다.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에서 닛펠드는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공간, 집이 있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음식, 사랑, 관심 등 저자에게는 많은 것이 부족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필요한 건 닫힌 공간이었다.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뒤에도 그에게는 머무를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위험에 노출된다. 그는 잘 곳을 내주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없었다. 무언가 선택했지만 사실 어느 것도 선택할 수 없었다.
이 책은 저자와 같이 자신이 지나온 지옥의 문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 모든 여성들을 위한 이야기다. 끝끝내 포기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삶을 지속하기 위해 받아들여야 하는 부조리한 것들과 사회에 받아들여지기 위해 우리가 치러야 하는 대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의 치부까지도 숨김없이 털어놓는 닛펠드의 간절한 고백을 통해 복잡한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생에 슬픔의 파도가 덮쳐오더라도 결국 자신만의 삶의 기준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추천의 말

이 책은 쉽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에미 닛펠드를 응원하면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할 뿐 아니라, 우리가 귀 기울이는 목소리와 그렇지 않은 목소리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돌아보게 한다. 그녀가 겪어온 외로운 싸움에 관한 서술은 적나라하고 생생하다. 올해 내가 읽은 회고록 중에서 최고의 책이다. _앨 우드워스, 아마존 북스 편집장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분노를 포착하고,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끌렸던 여정을 담담히 서술하는 닛펠드의 재능은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을 빼어난 회고록으로 만든다. _〈뉴욕타임스〉 북리뷰

이 책은 단순한 극복 서사가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는 복잡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흥미진진하고 날것 같으며 어둡지만 재미있다. _〈버즈피드〉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은 개천에서 용 나는 이야기가 아니며, 바로 이런 이유로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다. 어렴풋한 희망을 설파하기를 거부하며 그릿grit의 복음을 다른 방식으로 보게 한다. _NPR

사회 계층 이동을 그린 신데렐라 이야기의 전형을 깨고 놀라운 솔직함과 아름다움을 성취해낸다. _〈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위탁 보호 제도의 맹점에서부터 하버드 야드의 아이비 넝쿨 담장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능력주의와 아메리칸드림 신화가 허상이라는 엄혹한 현실을 내밀하고도 괄목할 만한 시선으로 드러낸다. 닛펠드는 담백한 문체로 엘리트의 조건과 물질적 성취 이외에, 역경을 뛰어넘기란 결국 우리가 선택한 삶의 이야기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나는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_콴 줄리 왕,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름다운 나라』 저자

소설의 모든 추진력을 갖춘 서사.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은 여러모로 사회 계층 이동이 어려워진 시대에 눈을 뗄 수 없는 절박한 내용을 담은 회고록이다. 닛펠드는 취약한 개인들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사회의 실패를 덮어버리는 회복탄력성의 신화에 이의를 제기한다. 또한 치유를 향한 노력을 통해 아무리 어두운 순간이라도 미래가 있고 그 안에서 온전히 존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_〈서던 북리뷰〉

개인의 고통을 들여다봄으로써 절망에 대해 그리고 성취를 향한 질주가 재능이면서 동시에 병일 수도 있음에 대해 복잡한 성찰을 하게 만드는 책.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인 동시에 능력주의라는 개념에 효과적으로 의문을 던지는 강력한 회고록이다. _〈커커스리뷰〉

고통스럽지만 흡입력 있으며 암울한 유머가 살아 숨쉬는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은 정확한 취약성의 형태-인종 차별적이고, 책임 소재를 물을 수 없으며, 어떤 아이도 실제로 피력하기 불가능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집착을 조명한다. 성인으로서 첫 10년을 보내며, 에미 닛펠드는 자신의 목소리를 그대로 간직한 채 살아남는 10대를 찾기 어려운 지금의 상황을 날카롭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읽으며 목이 메었다. _레이시 크로포드, 『침묵에 관한 비망록』 저자

위탁 보호, 정신병동, 약물은 모두 주인공이 틈새를 찾아 탈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우리는 책의 시작부터 닛펠드가 결국에는 영혼을 좀먹는 환경을 헤치고 자신의 길을 찾으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여기에는 조정, 컴퓨터 코딩, 하버드의 의식을 지나면서 악령 같은 고통의 근원을 탐정처럼 추적해나간다.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은 스릴러 같은 전개로 인간이 가진 회복탄력성을 확인하는 매혹적인 이야기다. _셰리 터클, MIT 교수, 『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 『외로워지는 사람들』 저자

닛펠드의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은 예리한 통찰과 감성적인 힘이 모두 담긴 목소리로 자신의 근원을 벗어나려는 필사의 여정을 되짚어가며, 이른바 아메리칸드림을 좇기 위해 개인이 치르는 비용, 그리고 성공을 쟁취하는 비극적인-막대한 희생이 따르는-과정의 민낯을 보여준다. 강력하고도 설득력 있는 책. _마리아 혼바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매드니스』, 『소용없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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