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 - 몸으로 드러나는 마음의 징후에 귀 기울이고 대처하는 법

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 - 몸으로 드러나는 마음의 징후에 귀 기울이고 대처하는 법

저자
엘런 보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3-04-14
등록일
2024-01-19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984 Bytes
공급사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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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불면과 식단 불균형부터 염증과 중독까지
몸이 알려주는 불안의 신호들

“오늘날 삶의 톤은 불안이다
불안은 이 시대의 동사이고, 분위기이며, 질감이고, pH다”

★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 영국, 독일, 스페인, 중국, 대만 등 전 세계 12개국 판권 수출


불안이 나를 괴롭힐 때 몸 건강부터 살피고 돌봐야 하는 이유
불안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꿔주는 책!
불안장애는 더 이상 드문 병증이 아니다. 우리나라 불안장애 환자가 86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있는데, 2020년 대비 32.3퍼센트 늘어난 수치라고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년 진료 통계 기준). 불안해서 병원을 찾는 이들만 해도 이토록 많은데, 평소에 크고 작은 불안을 떠안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짐작조차 안 될 정도다.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이 일상적으로 불안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를 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엘런 보라도 불안으로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을 겪었다. 컬럼비아대학원 의학대학원과 마운트시나이병원에서 정신과 레지던트로 일할 당시 저자는 “전혀 평온하지 않았다”라고 고백한다. 수년 동안 자신의 불안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대안적 접근들을 두루 연구하고 시도한 끝에 마침내 저자가 찾아낸 방법은 몸의 상태와 일상의 습관부터 먼저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불안은 단순히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문제라는 새로운 관점에 착안했다.

불안은, 그것이 생활 습관의 결과든 아니면 자신의 내면이 보내는 메시지든 상관없이 최종 진단이라기보다는 탐구의 시작에 가깝다. 즉 불안 자체는 문제가 아니며, 그저 우리 삶에서 다른 뭔가가 잘못됐음을 알리기 위해 우리 몸과 마음이 보내는 경고의 방식이다. 이는 우리의 몸, 마음, 생활, 또는 환경에서 뭔가 균형이 깨졌다는 증거이며, 우리는 호기심을 품고 다양한 시도를 함으로써 이러한 요소들을 다시 균형 잡힌 상태로 되돌리려고 노력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은 제일 먼저 그 근원이 일상적인 습관의 결과인지 아니면 좀 더 깊은 불안의 발현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를 파악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본문 중에서)

불안이 나를 괴롭힐 때, 뜻대로 안 되는 자신의 마음과 주변 상황만 탓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며 불안을 대하는 태도를 재고해보자. 내 몸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찬찬히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의외로 쉽게 해결책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갑자기 배가 아픈가? 쉽게 잠들지 못해 고통스러운가? 비관적인 생각이 솟구치는가?
몸이 보내는 불안의 신호에 대처하는 가장 실용적이고 즉각적인 조언
실제로 지난 10년간 환자들을 만나고 치료 과정을 함께하며 저자는 불안이 신체 내 불균형에서 비롯된 사례를 반복적으로 확인했다. 불면, 배앓이, 초조함, 비관적인 생각 등 우리가 느끼는 감정적, 신체적 불편함은 인체의 스트레스반응에 의한 결과일 때가 생각보다 많다.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으면서 발생한 증상일 수도 있지만, 당분, 카페인, 핸드폰 등 전혀 무관하게만 생각했던 요인들이 그 원인일 수도 있다.
사실 인간은 위협적인 포식자의 등장처럼 일상적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를 거듭하며 스트레스반응을 체내에 프로그램화한 상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맞서야 하는 세상은 예전과 무척 다르다. 자극적인 음식, 수면부족, 끊임없이 쏟아지는 알림 등등 만성적인 스트레스요인에 시달린다. 단것을 먹은 후에 혈당이 뚝 떨어져도, 핸드폰을 보느라 늦게까지 깨어 있어도,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을 먹어도,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며 타인의 삶을 신경 써도, 우리 몸은 위험에 둘러싸여 안전하지 않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불안’하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처럼 다양한 외부 위협으로 인해 인체 내부에서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은 비교적 쉽게 예방이 가능하며 아주 약간의 도움으로 좋아지기도 한다. 저자는 신체의 불균형 때문에 비롯된 불안을 ‘가짜 불안’이라 칭하며, 이 가짜 불안의 다양한 증상과 대응 방안을 가르쳐준다. 이는 수면 습관, 과학기술과의 관계, 식단, 그리고 소화기관·면역체계·호르몬 상태에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전략들이다.

핵심은 우리 모두 자기만의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완벽한 건강이 아니다. 기분 좋게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목표다. 만약 내가 삶을 충만하게 만드는 데 건강이 걸림돌이 된다면 소매를 걷어붙이고 문제를 바로잡자. 만약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려는 노력 자체가 나를 힘들게 한다면 이번에는 힘을 좀 뺄 차례다. 이러한 균형을 염두에 둔 채 이제부터 어쩌면 당신이 겪지 않아도 될 불안을 일으키고 있을 삶의 측면들을 하나씩 들여다보자. (본문 중에서)

실제로 오랫동안 불안, 소화불량, 원인 불명의 발진을 겪어온 스물다섯 살의 여성 환자가 찾아왔을 때 저자는 그녀와 함께 식습관을 꼼꼼하게 검토한 다음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을 금지해보자고 했다. 그러자 한 달 만에 소화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발진이 사라졌으며 불안도 누그러졌다. 수년간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려온 남자를 만났을 때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그가 처한 환경에 주목했다. 그는 온종일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며 일했고, 뉴욕에 있는 고층아파트에 살고 있어 밤새 불빛에 노출되어 있었다. 저자는 그에게 속는 셈 치고 주말에 캠핑을 가보라고 권했다. 자연 속에서, 인공조명이 없는 어둠 속에서 그는 아기처럼 숙면을 취했다고 고백했다.

내 불안은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걸까?
가짜 불안과 진짜 불안을 구별하고, 몸과 마음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사는 법
이런 생리적 욕구를 다스리고 난 후에도 여전히 남는 증상이 있다. 가짜 불안을 유도하는 커피나 술을 끊어도, 식단관리를 통해 장이 튼튼해져도, 자연의 이치에 따르며 잠을 푹 자게 되어도, 불안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삶을 살 수는 없다. 그렇게 가짜 불안을 어느 정도 다스리고 난 후에 맞닥뜨리는 불안이 바로 내면의 긴급하고 간절한 목소리, 즉 ‘진짜 불안’이다. 단순히 위협으로 느껴지는 가짜 불안과 달리 진짜 불안은 명료함과 연민에서 나온다.
저자는 이런 감정을 억누르거나 피하기보다는 끌어안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떻게 해야 불안을 멈출 수 있지?’라고 묻기보다 ‘내 불안이 말하려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불안을 저항이나 극복의 대상으로 인식하게끔 강요받아왔지만, 그러면 오히려 중요한 목소리를 놓칠 수 있다. 그러니 진짜 불안을 받아들이고 불안이 전하는 말을 경청해야 한다. 진짜 불안은 삶에 뭔가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진짜 불안에 차분히 귀 기울이는 과정을 통해 삶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나침반을 찾아낼 수 있다.
가짜 불안과 진짜 불안은 얼핏 보면 상충하거나 모순되는 것 같다. 하지만 불안은 ‘둘 다/그리고(both/and)’의 문제다. 불안은 신체적이다. 세로토닌,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BA), 장 염증, 코르티솔, 과민한 편도체와 관련이 있다. 한편으로 불안은 심리(psychology)와 정신적 욕구(spiritual needs)의 교차점에 존재하는 심리·정신적(psychospiritual)인 것이기도 하다. 목적과의 단절, 타인과의 단절, 나 자신과의 단절에 대한 문제다. 아무리 장을 치유하고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이런 문제까지 고쳐지지는 않는다. 그러니 우리는 이 두 가지 형태의 불안을 동시에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
《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는 불안의 유형을 구별하고 각각에 맞게 대응하는 방법을 세심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불안을 뿌리부터 다뤄야 할 때와 잠시 멈춰 불안이 보내는 긴급한 메시지를 들어야 할 때를 알아차릴 수 있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실천 방안들을 실제로 적용해봄으로써, 불안이 ‘없는’ 삶이 아니라 불안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몸과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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