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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서야 알았다라는 거예요 - 질풍노도를 지나는 이들에게 전하는 제갈건의 철학 에세이

나도 이제서야 알았다라는 거예요 - 질풍노도를 지나는 이들에게 전하는 제갈건의 철학 에세이

저자
제갈건
출판사
라이스메이커
출판일
2022-06-29
등록일
2022-08-3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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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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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부끄러운 과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불어나기만 할 뿐, 좀처럼 사그라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가장 낯 뜨거운 일은 내 인생을 함부로 평한 것이다. 불확실과 불공평, 불합리의 연속인 인생의 비극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여전히 많다. 그런 이들을 떠올릴 때마다 망한 인생이라며 난리를 부렸던 그 시절의 나는 한없이 작아진다.」

작가 자신마저 ‘파란만장(실은 매우 부끄럽다)’이라고 표현하는 과거사까지는 없더라도, 우리는 한 번쯤은 흑역사를 생성해 내거나 제발 지우고 싶은 기억을 만들어 낸다. 밀려드는 삶의 시련 앞에서 엎어지기도 하고, 100년도 못 살 인생을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아야 하냐는 회의가 들어 절로 몸서리를 치기도 한다. 이렇듯 꾸역꾸역 변수가 밀려드는 삶 속에서 태연하게 내 중심을 잡고 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솔직히 그게 너무나 어렵다.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쓴 유튜브 채널 ‘제갈건’을 운영하는 제갈건은 자신의 전공을 살린 철학 강의를 업로드한다. 그러나 정작 이름이 알려진 계기는 본인의 철학 강의보다 다른 유튜브 채널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서였다. 싸움을 밥 먹듯이 했던 10대 시절, 알코올 의존증으로 일으킨 각종 사건 사고, 자존심 때문에 강행했으나 실패한 유학 경험 등등. 솔직히 너무나 부끄러울 수 있는 과거를 담담하게 털어놓은 그의 모습은 그 영상을 본 많은 이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다.
그런 그가 첫 책 『나도 이제서야 알았다라는 거예요』를 낸 이유는 단순하다. 자신이 지금 알고 있는 것을 예전에도 알고 있었으면 삶이 분명히 달라졌을 거라는 이유 때문이다. 지극히 평범한 인생을 살고 싶었지만, 그리하지 못했던 자신의 착오가 어디에 있었는지 명백히 밝히면서 이 책을 읽는 당신은 좀 더 나은 삶의 방향성을 잡아 보라고 따뜻하게 조언한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철학 이야기는 그의 경험이자 우리의 경험일 수 있는 이야기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소박하지만 예리한 삶의 진리를 전하기도 한다.

「인생은 각자에게 주어진 것이고, 저마다 자기가 주인공이 되어 직접 끌고 가야 한다. 그저 끌려가다 보면 어느새 일상은 망가지고 만다. 나는 속된 말로 인생을 말아먹는 데 도가 튼 사람이었다. 그러나 내 삶이 다른 누구의 삶도 아닌 나의 것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나의 삶이기에 바로잡고 싶었다.」
이 책을 관통하는 작가의 메시지는 한결같다. 통렬히 반성하되 과거에 머물지 말고, 오늘이 힘겹더라도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란 없으니 함부로 나 자신을 업신여기지 말자고 말이다. 미래를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사흘밖에 의지를 불태우지 못하는 나약한 정신 상태를 경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그는 덤덤하게 말한다.
단박에 성취할 수 있는 목표가 어디 있느냐고! 세상 모든 일에는 다 순서가 있다고! 자기가 견뎌 낼 수 있을 만큼의 결심을 하고 그것을 지켜가려는 마음 자세, 작심삼일의 방점은 여기에 찍혀야 한다고!

「걸레는 빨아 봤자 걸레라고 속단하지 말라는 거예요. 섣부르게 나와 남을 판단할 시간에 가만히 있으면 절반은 간단 말이죠!」

남을 판단하지도 말고, 남의 판단에 나를 맡기지도 말자. 찰나의 인생을 어떻게 채울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진흙탕에서도 연꽃이 피고 바위틈에서도 나무가 자란다. 무지와 어리석음으로 아등바등할지라도 인간의 삶을 가치 없는 것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남을 판단하지도 말고, 남의 판단에 나를 맡기지도 말자. 찰나의 인생을 어떻게 채울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진흙탕에서도 연꽃이 피고 바위틈에서도 나무가 자란다. 무지와 어리석음으로 아등바등할지라도 인간의 삶을 가치 없는 것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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