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를 살리는 관계 - 단절의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나를 살리는 관계 - 단절의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저자
크리스토프 앙드레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1-10-22
등록일
2023-02-0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4KB
공급사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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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
프랑스 최고의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크리스토프 앙드레 신작

타인에게 의존하면 나약한 사람이 되는 걸까?
관계와 소통으로 건강한 마음을 가꾸는 법

오늘도 서랍 속 사직서를 꺼냈다가 조용히 가슴에 묻었다. 좋은 대기업에 다니니 걱정이 없겠다고들 하는데 회사가 멀쩡해도 상사가 멀쩡하지 않으니 하루하루 괴롭기만 하다.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친구와의 카톡창은 언제나 불평으로 가득하다. 무슨 불만이 그리 많냐고? 내 뜻대로 안 되는 배우자, 가족, 친구…. 말하자면 끝도 없다. 온갖 관계에 시달리며 힘든 날들이 계속되다 보면 절로 이런 생각이 든다. ‘아, 그냥 혼자 마음 편히 살고 싶다!’
관계는 매번 괴롭고 항상 어렵다. 사람은 모두 제각각이기에 각자의 의중을 파악하기 쉽지 않고 저마다의 이해관계로 얽혀 있어 명쾌한 정답도 없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관계 없이는 생존할 수도, 성장할 수도 없다. ‘독립’된 개체로서 오롯이 완벽한 인간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태곳적부터 인간은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과정을 통해 살아남고 발전해왔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라고 해서 이 만고불변의 진리가 변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인간의 상호의존이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건설적으로 작용하는 조건들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려 한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가급적 의존과 자율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아슬아슬하게 외줄을 타는 곡예사와 비슷하다. 의존으로 너무 기울면 좋지 않지만 반대로 의존을 너무 외면해도 좋지 않다. 이 역설을 여기서 명쾌하게 풀어보려고 한다.-〈머리말〉 중에서

심리학자이자 의존성 전문 연구자 로버트 본스타인은 20년 이상 임상 연구를 한 끝에 자기를 실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호의존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의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독립과 자율만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의존을 모조리 터부시하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한’ 의존과 ‘해로운’ 의존을 구별하고 자율에 대한 욕구와 좋은 인간관계에 대한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다. 더구나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재, 접촉에 대한 불안이 만연한 상황에서 이 고난을 잘 극복하고 나를, 우리를 무사히 살려내기 위해서라도 건강한 상호의존을 가꿔나가야 한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간다
도와달라고, 도와주겠다고 손 내미는 순간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진다

사회적 관계에서 배제될까 봐 두려운 마음에 상대의 마음을 지레짐작하고 스스로 고립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혹은 배제에 대한 공포 때문에 타인에게 더욱더 악착같이 매달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관계에는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환상(독립)이든 누군가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다는 망상(공의존)이든 어느 쪽도 관계에는 좋지 않다. 우리가 잘 살아가려면 긍정적 상호의존, 건설적 애착이 필요하다.
나의 개인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동시에 타인의 욕구도 고려하고 배려하는 건설적 상호의존의 인간관계를 쌓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가장 경계해야 할 행동은 ‘이래야만 한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정형화된 관계의 틀에 갇혀버리는 것이다. 아이를 너무 많이 껴안아주면 버릇이 없어질 거야, 내가 선택한 일인데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야지 누군가에게 손을 벌려서는 안 돼, 상대가 좋아할 법한 말만 해야 좋은 관계가 유지될 거야,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서라면 나머지 관계는 조금 희생해도 괜찮아…. 이런 식의 일방적인 억측이 나도 망치고 상대도 망치는 관계로 가는 지름길이다.
솔직하게 인정하자. 나 혼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잘할 수는 없다. 때로는 도움이 필요하다. 나는 타인의 의도와 생각을 정확히 알 수 없으며, 물어보고 이야기해보기도 전에 지레짐작으로 타인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의외로 누구나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공감하고 손 내밀어주는 사람들이 언제나 곁에 있다. 심지어 도움을 받는 과정을 통해 오히려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도 있다. 그러니 다음의 조언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실천해보기 바란다.

* 자신의 한계나 약점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그냥, 장점을 잘 키우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법을 배우면 됩니다.
* 용기를 내어 도움을 청하고 기쁘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세요. 이것이 긍정적 상호의존의 핵심 비결입니다! 자기를 실현하는 행복한 삶의 핵심 비결이기도 하고요.
* 수많은 연구가 입증한 사실인데요, 이타적 행동은 나 좋고 너 좋은 일입니다! 도움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에게 이롭습니다. 아낌없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세요!
* 자기 자신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고 자신의 고통과 욕구를 존중하세요. 그러한 태도가 사회적 관계를 잘하기 위한 기본입니다. 이타주의와 자기희생은 엄연히 다른 거예요.

“관계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도 같다”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공존과 공생의 길로 나아가는 법

《나를 살리는 관계》는 《나라서 참 다행이다》 《불안을 넘어설 용기》 등 프랑스에서 다수 베스트셀러를 펴낸 정신과 의사 크리스토프 앙드레와 긍정심리학 전문가 레베카 샹클랑이 함께 쓴 책이다. 지난 50년 동안 다양한 연구자들이 관계를 공부하고 연구해온 결과를 바탕으로 애착과 상호의존이 왜 중요한지 과학적으로 설명해주고, 우리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해야 긍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고양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안한다.
내 곁에 있는 사람 때문에, 나를 둘러싼 온갖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가? 관계를 싹둑 끊어내는 편이 일견 쉽고 마음 편해 보이지만 그것은 결코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끊어진 줄은 결코 감쪽같이 다시 이을 수 없다. 얽히고설킨 관계를 현명하게 풀어내고 건강한 상호의존을 구축하는 데 이 책은 크나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관계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도 같다. 관계는 우리 삶에 항상 있고 결코 없어서는 안 되지만 우리가 늘 의식하면서 살지는 않는다.
명상을 하면서 자기 호흡을 의식하고, 따라가고, 있는 그대로 느껴보는 것이야말로 평정심과 분별력으로 나아가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훈련이다.
일상에서 시시때때로 상호의존을 의식하고 마음 깊이 챙기며 그 양상을 관찰하고 온전히 누리는 것 또한 간단하면서도 썩 유익한 훈련이다. 이 훈련이 우리의 인간다움을 여실히 깨닫고 행복과 연대감을 느끼게 한다.-〈맺음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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