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독립만세! - 자녀 교육의 패러다임을 혁명적으로 바꾼다
성공하는 우리 아이로 키우려면 ‘트레이너’가 아닌 ‘코치’가 돼라!
트레이너는 상당히 엄격하고, 통제된 상황 속에서 일사불란하게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 어떤 일이든 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과를 올리는 데에는 효과적인 리더십을 갖고 있다. 질문은 허용되지만, 리더의 방침에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금지된 경우가 많다. 자율성이 침해되어 자칫하면 시키는 일만 잘하는 사람들만 양성하게 된다. 반면에 코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중간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는 있지만, 목표에 스스로 도달하는 것 자체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과정상의 실수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또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겪는 시행착오를 통해 다음번에 같은 목표를 향해갈 때 또다시 실수를 겪지 않도록,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더불어 실수를 통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더 좋은 과정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이끌기 때문에,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 그리고 남들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에는 트레이너보다 코치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즉, 학부모는 자녀에게 트레이너가 아닌 코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를 따르라’가 아닌 ‘스스로 길을 갈 수 있게끔 유도하는’ 역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코치가 되기 위한 코칭 기법으로는 ‘적극적으로 듣기’와 ‘강력한 질문하기’가 있다.
부정적이고 과거에 얽매인 질문은 아이로부터 어떠한 답도 얻어낼 수 없다는 사실을 학부모 대부분은 익히 느껴왔다. 사실 이런 질문은 단답형으로 끝나거나 대화가 지속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가깝다. 그러나 강력한 질문은 대화를 이어가게 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무엇인가 생각을 해서 얘기를 꺼내야 하기 때문이고, 아이가 꺼낸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질문이나 맞장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듣는다’는 것은 부모의 지시가 아닌 아이가 스스로 말을 하게끔 하는 것을 말한다. 아이 스스로 중요한 것을 말한다는 것은 뭔가 생각을 하거나 깨달았기 때문이고 부모는 그것을 듣고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을 말한다. 이를 ‘경청傾聽’이라고 한다. 경청이란 적극적으로 듣는 방법으로, 내가 무언가를 답하기 위해 듣는 것이 아니라 그냥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이다. 경청에서 중요사항은 ‘나의 판단과 감정을 최소화’하고, ‘맞장구’를 쳐주는 일이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부모로부터 자기가 표현하고 싶었던 말들을 듣는 순간 마음은 더욱더 열리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아이가 스스로 말하는 순간 판단력,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등이 커지게 되고, 성장을 하게 되며 현명한 사람이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강력한 질문하기’에는 열린 질문과 미래지향적이거나 긍정적인 질문을 필요로 한다.
열린 질문은 반드시 생각해야 대답을 할 수 있는 질문으로, 미래지향적·긍정적 질문과 함께 미래의 행동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