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위대한 개츠비
1860년대에는 오늘날과 달리 병원보다는 집에서 출산하는 것이 흔하고 상식적인 일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명망 있는 의학자들이 아기의 첫 울음은 마취제 가득한 병원에서 터져야 옳다고 판결하듯 결정을 내렸고, 더군다나 명성 있는 병원에서 터져야 한다고 인신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젊은 로저 버튼 부부가 1860년 어느 여름날 그들의 첫아이를 병원에서 낳겠다고 결정한 것은 당시로서는 50년이나 앞선 스타일이었다. 그 시대착오적인 결정이 지금부터 내가 쓰려고 하는 놀라운 이야기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