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05년 1월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제1장이 《호토도기스 두견새 》란 잡지 1월호에 실리자마자 호평을 받아, 단번에 소세키는 문필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그 소설 연재와 함께 4월호에 『도련님』이 실리면서 그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나쓰메 소세키가 세상을 떠난 지 90여 년이 되었어도 아사히 신문사에서 실시한 ‘천년의 문학자’ 인기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의 작품은 ‘일본인의 교양서’로서 명실 공히 자리를 굳혔다. 나쓰메 소세키라는 작가가 일본 문단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영향력은 우리의 상상을 훨씬 초월한 것이다. 일본인들이 그를 일컬어 ‘일본의 대문호’,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을 만큼 말이다.
저자소개
(夏目漱石)
1867년, 현재의 도쿄 신주쿠(新宿) 구의 우시고메 기쿠이쵸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당시, 도쿄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 에히메(愛媛) 현의 마츠야마(松山)중학교, 구마모토(熊本)의 제오(第五)고등학교 등의 영어교사를 역임했다. 1900년, 영어연구를 위해 영국유학을 떠난다. 귀국 후 제국대학의 제일(第一)고등학교 강사로 재직. 1905년에 《불여귀(ホトトギス)》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我輩は猫である)』, 1906년에 『도련님(坊っちゃん)』, 『풀베개(草枕)』 등을 발표하여 문단에서의 지위를 확보하였다. 1907년에 교직을 떠나 도쿄 아사히신문(東京朝日新聞)에 입사한다. 『우미인초(虞美人草)』를 시작으로 『광부(坑夫)』, 『산시로(三四郞)』, 『그 후(それから)』, 『문(門)』, 『피안이 지날 때까지』, 『행인(行人)』,『마음(心)』,『도사(道草)』 등의 작품을 잇달아 아사히신문에 연재한다. 1916년에 『명암(明暗)』을 연재 중에 지병인 위궤양으로 다섯 번째 쓰러지면서 12월 9일에 아내와 친구, 문하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