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의 레트로 게임 대백과 - 열혈 겜돌이의 명작 고전 게임 추억 찾기 연구소
게임 탐정 꿀딴지곰이 찾아내고 정리한
지극히 사적인 레트로 게임 연대기!
레트로 게임계의 40년 차 고인물, 네이버 지식인의 꿀파고! 최고의 게임 탐정 꿀딴지곰의 책이 출간됐다. 《꿀딴지곰의 레트로 게임 대백과》는 17년간 네이버 지식인에서 게임 탐정으로 활동한 저자의 역량이 응축된 고전 게임 백과이자 가이드북이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즐겼던 수많은 고전 게임 중에서 게임성은 물론이고 국내 오락 문화와 콘솔 게임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작품들을 엄선해 책 한 권으로 정리했다. 당시 오락실을 풍미했던 아케이드 게임에서부터 재믹스를 포함한 MSX, 닌텐도의 패미컴과 슈퍼패미컴, 세가의 메가드라이브와 새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 게임까지 아우르며 고전 게임의 명작을 소개한다.
오락실 게임부터 닌텐도, 소니, 세가의 콘솔 게임까지
어린 시절에 즐긴 최고의 게임을 다시 만나다
《꿀딴지곰의 레트로 게임 대백과》는 단순히 게임의 이름과 특징을 모아놓은 자료집이 아니다. 이 독특한 책은 한 게임 키드의 오락 인생으로 정리한 한국 게임사와 명작 게임선을 동시에 소개한다. 저자의 추억과 경험을 따라가면서 우리는 당시에 어떤 게임이 유행했고, 어떤 게임을 즐겼으며, 어떻게 게임 트렌드가 변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당시 소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저자가 쏟아내는 이야기에 공감 100%의 추억을 떠올릴 것이다. 당시 아이들은 컴퓨터 학원에서 MSX 게임을 즐겨 했고, 게임 가게에서 최신 콘솔 기기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스트리트 파이터 2 같은 게임을 하려고 동네 오락실은 물론이고 다른 동네 오락실까지 원정을 뛰던 저자의 추억담은 8090 게임 키드의 옛 기억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저자의 개인사를 매개로 국내 게임사를 살펴보는 작업물이기도 한 것이다.
수많은 고전 게임 중에서도 주요한 작품을 골라 이 책에 실었는데, 게임 선정에서부터 게임마니아인 저자의 능력이 빛을 발한다. 일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게임을 잘 골랐다. 저자의 개인적인 추억과 관련 있는 게임을 중심으로 소개했음에도, 각 콘솔 기종을 대표하는 게임과 당시 오락실을 주름잡았던 명작을 빼놓지 않았다.
게다가 저자는 게임사를 꿰뚫는 마니아의 시선으로 풍부한 해설을 이 책에 담았다. 게임 역사와 계보에 빠삭한 저자는 제비우스가 당대 게임 그래픽에 혁신을 가져온 게임이라는 점, 펭고가 아이렘의 미궁도와 캡콤의 쓰리 원더스에 영향을 준 일, 킹 오브 드래곤즈의 가드 시스템이 훗날 많은 게임에 영향을 미친 사실, 시노비의 2개짜리 이동 라인이 이스와트와 섀도 댄서 등의 게임에 활용된 점 등을 언급하며 마니아다운 안목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동키콩과 서커스 찰리, 원더랜드 같은 게임의 공략 팁을 소개하고, 유조 코시로나 준타타가 참여한 BGM 작업을 소개하며, 건스타 히어로즈의 개발진 일부가 코나미 출신이어서 비슷한 느낌을 낸다는 개발 일화를 알려주는 등 책 곳곳에서 깊이 있는 해설을 풀어놓는다. 게임의 특징과 내용, 시스템의 장단점을 소개하는 일은 이 책에서 기본이다. 흔히 볼 수 있는 게임 목록집을 뛰어넘어, 게임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와 게임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랜 세월 게임판에서 쌓아온 저자의 공력이 느껴진다.
마니아가 놓쳐서는 안 될 명작 게임 가이드
게임에 얽힌 뒷이야기와 풍부한 해설까지 완벽 수록!
처음 레트로 게임 문화를 즐겨 보려는 이들을 위한 배려도 이 책에 담았다. 레트로 게임을 처음 경험한다면, 무엇을 주의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설명한 것이다. 특히 오랫동안 커뮤니티에서 논쟁거리였던 에뮬레이터와 복제 롬 파일의 사용, 중국제 게임기, 브라운관이나 방송 모니터를 사용하는 일 등과 관련해서 저자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레트로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하게 여길만한 해외 경매 사이트의 이용법과 주의점을 정리했다. 저자가 준비한 이 정도 팁이라면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레트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저자는 고전 게임을 어린 시절에 접해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레트로 게임의 매력에 빠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레트로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해당 게임을 즐기던 시절의 설렘과 기쁨을 다시 느끼게 해준다는 데 있지만, 레트로 게임에는 레트로 게임만의 매력과 재미가 분명 있다. 픽셀 아트로 대표되는 고전 게임의 그래픽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오며,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 덕분에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하기도 전에 온갖 규칙과 운영법을 익혀야 하는 요즘 게임과는 분명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물론 원한다면 한없이 하드코어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장점도 있다. 레트로 게임을 경험하지 못한 게이머가 색다른 게임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레트로 게임만 한 것이 없다.
《꿀딴지곰의 레트로 게임 대백과》는 저자의 개인사와 추억을 기반으로 국내 게임 문화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책에 담긴 추억담에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다 보면 당대 게임 문화와 명작 게임을 파악하고, 나아가 각 게임에 담긴 정보와 이야깃거리도 맛볼 수 있다. 이 책으로 오래전에 잊었던 추억을 상기하고, 레트로 게임이라는 문화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