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도 모르게 훌쩍 커버린 그때 그 순간”
캐나다 문학의 대모, 가브리엘 루아의 자전적 소설!
‘캐나다 문학의 큰 부인’으로 불리는 가브리엘 루아의 중기 작품집이다. 전작 『데샹보 거리』에 이어, 20세기 중반 캐나다의 조용한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 크리스틴이라는 소녀의 일상을 그려낸 네 편의 중단편 소설이 실려있다. 유년기 아이들의 눈으로 본 어른들은 전지전능한 존재이기도 하고, 그러다 갑자기 그 존재가 사라지기도 한다. 크리스틴은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의 한복판에 뛰어들게 되면서부터 서서히 어른이 되어간다. 이런 ‘유년의 기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공감할 감동이 전해진다.
저자소개
Gabrielle Roy
캐나다 문학의 큰 부인이라 불리며, 깊이와 감동을 겸비한 문학으로 캐나다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영미문학권, 유럽문학권, 제3세계 문학권에서도 그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작가.
1909년 3월 22일 캐나다 마니토바주의 생-보니파스에서 태어났다. 광활한 초원지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1929년 위니펙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연극배우로서의 활동을 병행하며 8년 동안 교사생활을 한다. 1939년 몬트리올에 정착해 기자로 일하다가 1945년 『싸구려 행복』을 발표해 캐나다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프랑스의 페미나상을 수상하며 일약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한다. 1954년 긴 침묵과 고통스러운 집필 과정을 거쳐 『데샹보 거리』를 발표하고 이 작품으로 첫 번째 캐나다 총독상을 받는다. 1977년 교사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집필한 여섯 편의 중,단편을 묶은 『내 생애의 아이들』로 또 한 차례 캐나다 총독상을 수상하며, 비평계의 찬사와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는다.
일생 동안 같은 산을 그리는 독학의 화가 이야기인 『비밀의 산』 외에 『알타몽의 길』『휴식 없는 강』『즐거운 여름』『세상 끝의 정원』『지상의 여린 빛』『무엇 때문에 고민하나, 에블린』등의 작품이 있다. 1983년 7월 13일 74세의 나이로 운명했다. 사후에 미완의 자서전 『비탄과 환희』가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