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주 이주자 15인 행복 인터뷰
무인카페 주인장이 된 야채장수, 인간극장의 스타 바람도서관장,
감귤농장주가 된 특수분장사, 제주를 놀이터 삼은 공인중개사...
제주도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과감한 육지탈출을 감행해 제주에서 행복 찾은 15인들이다. 이 책은 그들의 거침없고 생생한 제주 정착기를 담은 책이다.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 이유부터 제주에서 살 집을 구하고, 일자리를 찾거나 스스로 만들고, 아이들 교육 시키는 것까지... 선배 이주자들의 경험담은 끝이 없다.
책의 제목이 ‘이주’ 가 아니라 ‘이민’ 이듯이 그들은 육지와는 문화와 환경이 다르지만, 무한 경쟁에서 한발 비켜나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자 행복이라 말한다. 죽자 살자 견디지 마라. 다른 삶도 있다. 그 다른 삶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그러니 지금 바로 건너오라’ 고 손짓한다.
저자소개
저 : 기락
고즈넉한 시골 동네를 차로 지나칠 때마다 ‘저곳에서 살아 봤으면’ 혼잣말 하던 소심한 여행자. 2009년 제주로 건너 온 뒤 서귀포에서 열 달, 애월읍에서 2년을 살았고, 최근에 함덕리로 이사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육지에서의 일상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오히려 제주에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 깊게 사귀었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다. 그럼에도 아직 제주에서 시도해 보지 못한 일들이 한 보따리다. 한편으로 제주가 이렇게 좋으면 다른 곳은 또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로 자꾸 다른 세상을 두리번거리는 중이다.
목차
곰씨비씨의 유쾌상쾌 하우스
비씨(39), ‘곰씨비씨 게스트하우스’ 운영
무인카페 쥔장이 된 야채장수 기철 씨
김기철(42세), 무인카페 ‘산책’ 운영
바람도서관의 행복한 실험
박범준(39), ‘바람도서관’ 관장
불꽃 아빠 뽀뇨의 프리랜서 일기
홍창욱(36), 프리랜서
워킹푸어 김기사, 기똥차게 재기하다
이기호(47), ‘미라클 게스트하우스’ 운영
당근 케이크보다 달콤한 인생 레시피
권혁란(60), 김경화(60) 당근케이크 가게 ‘하우스 레서피’ 운영
제주를 놀이터로 만든 공인중개사
최형석(40), 공인중개사, ‘제주트레킹여행사’ 운영
특수분장사가 감귤농장으로 간 까닭은?
김영임(42) ‘곱뜨레 유기농 감귤농장’ 운영
메리 앤 폴, 집 짓고 귀덕에 정들다
이인경(47) 레스토랑 ‘메리 앤 폴’ 운영
아들에게 천국을 선물한 ‘달마과장’ 만화가
박성훈(40), 원은희(33), 부부 만화가
로사와 모니카가 꿈꾸는 행복한 노후
로사(45), 모니카(48),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아노제’ 운영
명품 된장보다 빛나는 된장 농사꾼
부정선(48), ‘선돌물마루식품’ 운영
거리의 래퍼 초록물 들다.
박하재홍(34) 래퍼, ‘채식 게스트하우스’ 운영
제주 야생초로 덖는 효월의 꿈
효월 이기영(48), 제다사
특별한 소시지를 만드는 불굴의 육지사람
남시영(53), 사회복지법인 ‘평화의 마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