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때 어눌한 어둠 속을 헤치며 첫 마을버스가 오고 있었다. 나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잠시 고개를 들다, 내가 매일 서 있던 5병동 식당을 바라보았다.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불이 켜지나 싶더니, 그곳에 한동안 보이지 않던 나의 내재적 과거 아이, 내 안의 아이가 서 있는 것이다.
저자소개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대학시절 ‘글 쓰는 사람’과 ‘Singer and Song writter`를 꿈꾸다가 좌절한 후, 2000년에 부산대학교 사회교육원 소설 창작과정(2기)을 수료하고 2007년 (공무원문예대전)에서 단편소설 「비상」으로 장려상을 수상, 2008년에는 (경남일보 신춘문예)에 정신병리학적 관점에서 내재적 과거 아이를 다룬 단편소설 「내 안의 아이」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현재 부산작가회의 및 소설가협회에서 활동 중이고, 카페 `통키타가 있는 전원 풍경`에서 열심히 기타를 치고 있으며, 간호사이면서 상담심리사를 꿈꾸는 아내 이무선과 어린 두 아이(솔파, 미래)와 함께 금정산 자락에서 즐겁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