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의 치맛단
첫 소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로 이십대 여성들의 솔직한 초상을 그린 김민서 작가의 장편소설. 이번에는 십대 여고생들의 생생한 일상과 현실적인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불량소녀도 지독한 모범생도 아닌, 평범한 열여덟 여고생 소현의 시선으로, 어른들의 뻔한 주장이나 생각과는 다른 십대 여고생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그린다.
단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당당히 표면화시키지 못하는 십대들의 고충과 한계를 과장하거나 억지스럽게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작품성이 우수한 청소년저작물을 선정해 지원하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청소년저작발굴 및 출판지원사업`의 2009년 당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