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파이의 시학』. 시를 ‘우리 삶의 둘레나 넓이나 깊이를 가늠하기 위해 필요한 삶의 좌표 혹은 기준’으로 보고, 더불어 우리 삶에 3.14배를 더해주는 그 ‘무엇’으로 간주하면서, 과거와 오늘의 한국과 한국인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한국시의 증후들을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소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명지대학교 교수 정끝별은 1964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문학사상》 신인발굴 시 부문 신인상에 칼레의 바다 외 6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된 후 시 쓰기와 평론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명지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흰 책』,『삼천갑자 복사빛』, 시론·평론집 『패러디 시학』,『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오룩의 노래』, 여행산문집 『여운』,『그리운 건 언제나 문득 온다』와 시선평론 『시가 말을 걸어요』, 『밥』 등이 있다. 2004년에 제2회 유심작품상 시부문을 수상하였으며, 2008년에는 시 크나큰 잠으로 제23회 소월시문학상 대상에 선정되었다.
목차
책머리에 4
제1부 시학의 깊이=(비유의 넓이×2)+(구조×상상력의 높이×π)
소월시의 애매성과 모호성13
아브젝시옹(abjection)의 상상력―서정주의 『질마재 신화』를 중심으로30
패러디 시학의 향방―1990년대 이후의 시를 중심으로 55
병렬(parallelism)과 병렬의 시적 구조77
알레고리의 유형과 변모 양상 106
모더니티와 은유―‘신시론’ 동인의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중심으로133
제2부 서정과 현실의 넓이=일상의 반지름×2×π
사랑의 권력, 사랑의 언어―우리 사랑시의 갈래와 욕망 159
서정과 일상의 변주, 그 불완전의 시학―1990년대 시동인 활동의 위상 184
일상, 신화, 디지털의 경계와 그늘―고운기, 이대흠, 이원의 시 209
자본주의의 약속으로부터 추방당한 시인―함민복의 시 228
여성성의 귀환 혹은 비상(飛上)―이진명, 노혜봉의 시 243
‘광장’을 향해 다시 부르는 노래―임동확, 박해석의 시260
세 개의 시선과 세 개의 단평 - 박정대, 강윤후, 이기철의 시 277
제3부 해설의 둘레들=시집의 지름×π
황홀(恍惚)과 수순(隨順)의 시학―황동규, 『겨울밤 0시 5분』(현대문학, 2009)303
꽃들의 아라비아―오세영, 『꽃피는 처녀들의 그늘 아래서』(고요아침, 2005)316
모종컵 속 빨간 토마토―조말선, 『매우 가벼운 담론』(문학세계사, 2002) 330
시간의 나뭇잎 뒤에는―이사라, 『시간이 지나간 시간』(문학동네, 2002) 341
중력의 사랑을 맛본다는 것―한영옥, 『비천한 빠름이여』(문학동네, 2001) 357
물질적 욕망에 걸린 생(生)―주창윤, 『옷걸이에 걸린 양羊』(문학과지성사, 1998) 371
도망중인 푸른 어릿광대―김추인, 『모든 하루는 낯설다』(세계사, 1997) 380
아이러니의 경쾌한 균형―박의상, 『라·라·라』(고려원, 1995) 393
(나)와 (무) 사이에 (나무)가 있었다―윤종대, 『소금은 바다로 가고 싶다』(고려원, 1995) 408
발표지면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