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아카데미 시선 210 - 생명강의
달관과 교감,
여유와 낙천성의 에스프리
이제, 2000년 이전부터 모아온 순수한 나의 시작품으로 시집을 묶는다.
2년여 새로 쓴 시를 합하니 모두 50여 편이 되었다._박현령 서문에서
반세기 가까운 시력과 희수의 연치는 박현령의 태싱적인 낙관성과 낙천성의 시세계를 더욱 깊이 있는 실체로 만든다.
그의 시에 무시할 수 없는 연륜의 이끼를 켜켜이 쌓이게 하고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주목하게 한다.
박현령의 시세계에는 치열한 시정신보다 평안하고 한가하고 유연한 여유와 낙천성이라는 에스프리가 자리하고 있다.